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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치대생 우울증·번아웃 많다

17% 증상, 감정 소진, 성취도 감소, 이인증 높아
요구되는 능력과 실제 대처능력 사이 불일치 원인

최근 코로나 블루 등 각종 정신질환 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치대생의 번아웃과 우울증에 대한 연구가 잇따르고 있어 주목된다.


미국, 스페인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의·치대생의 번아웃과 우울증, 자살 충동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마찬가지인데, 최근 한 연구진이 국내 치대생을 대상으로 우울증 및 번아웃에 대해 조사한 연구를 국제 학술지에 게재해 눈길을 끈다.


치대 3, 4학년 학생 1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20명(17.9%)이 번아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피연구자의 44.6%는 높은 감정 소진(emotional exhaustion), 51.8%는 개인 성취도 감소(personal accomplishment)를 느끼고 있었다.


특히 36.6%는 이인증(depersonali zation)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해지면 타인에 둔감해지고 냉소적이 되는 이인증은 사회생활이나 대인관계에서 문제를 초래한다.


우울증 진단 검사(PHQ-9)에서는 17%의 학생이 중등도 이상의 우울증 증상을 보였다. 학업과 업무량이 많을수록 상관관계가 높았는데, 주당 50시간 이상 학업량을 가진 학생은 주당 40시간 미만인 학생에 비해 우울증, 이인증, 감정 소진 정도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대생이 이처럼 이상 증상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표적으로는 임상 교육 기간 내 환자와의 상호작용을 포함한 많은 이론 및 임상 교육이 원인으로 꼽힌다. 또 상황에 따라 요구되는 능력과 개별 학생의 대처 능력 간 불일치가 장기간 발생하면서 감정 소진이나 번아웃 등을 초래할 수 있다.


연구팀은 “다른 국가와 비교하는 것은 신중해야 하지만 여러 연구에 따르면 한국 치과 학생의 번아웃 수준이 다른 국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한국의 많은 치과대학생이 자신의 능력과 학업 성취도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