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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근 “직선제 관철 열정으로 위기 치협 살리겠다”

10일 협회장 보궐선거 출마 회견가져
“치과계 한 뜻으로 뭉치도록 회원 힘 모아달라”
노조협약서 해결, 회무 정상화 7대 공약 제시

박태근 전 울산지부 회장(이하 후보)이 집행부 내부 문제 해결과 시급한 회무 정상화를 최우선 과제로 내걸며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기호 3번 박태근 후보는 지난 10일 오전 치협 대강당에서 협회장 보궐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5년 전 회원 여러분의 가슴에 직선제의 열매를 보여드렸던 것처럼 오직 회원만 바라보고 회원을 위한 똑바른 협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회원 여러분이 염원했던 직선제의 참모습을 지키고, 치과계가 한 마음 한뜻으로 뭉치도록 저에게 힘을 모아 달라”며 회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박태근 후보는 지난 1988년 부산치대를 졸업했으며, 울산시치과의사회 회장과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 울산지부장을 지냈고, 특히 협회장 직선제준비위원장을 맡아 직선제 총회 통과를 관철시켰다.


특히 그는 “협회 직선제준비위원장을 맡으며 정말 불가능할 것 같았던 정관개정안을 지난 2016년 광주총회에서 통과시킨 주역으로 늘 그 사실을 가슴 한편에서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살아왔다”며 “저 박태근이 직접 나서서 직선제의 참된 의미가 뿌리내리게 하는 한편 실질적이고 모범적인 회무를 실천해 나감으로써 협회의 새로운 이정표를 바로 세워 그 선택이 옳았음을 3만여 회원들과 함께 증명해 보고자 한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박 후보는 “5년 전 치과계에 첫 발을 내민 직선제는 회원들이 이뤄낸 염원이었고 회원들을 진정으로 위하는 집행부를 내 손으로 뽑아 보겠다는 희망의 결실이었다”며 “이제 그 선택이 진정 옳았음을 증명할 때가 왔다”고 강조했다.


#치협은 현재 비정상 정상궤도 올릴 터
그는 “지금 협회는 거의 모든 게 비정상으로 이번 사태를 직면하면서 협회 대의원을 했었고, 한때 지부회장까지 지냈던 한 사람으로서, 매우 참담한 심정”이라며 ‘협회장 궐위’라는 엄중한 협회의 현재 상황을 정상 궤도로 올려놓는 것을 선결 과제로 꼽았다.


박 후보는 자신이 이 같은 위기 상황을 헤쳐 나가기 위한 적임자임을 확신했다. 그는 “단합이 아닌 분열과 반목으로 3만여 회원들의 희망을 짓밟은 상황이 돼버린 만큼 돌이킬 수 없는 악성종양을 제거하기 위한 수술은 빠를수록 좋다. 더 늦기 전에 하루라도 빨리 뇌사 상태로 가는 협회를 살려 내야 한다”며 “하나 된 힘을 만들어 내기 위해 집행부 재개편에 속도를 내 하루 빨리 협회 회무를 정상화 시키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치과계의 결속과 단합을 이끌어내기 위한 치협 집행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협회 내부의 단합과 결속이, 협회가 외부를 향해 대항하는 능력을 키워내는 원천이자 힘이 된다”며 “회원 중심의 집행부가 되겠다는 실체 없는 구호성 외침보다, 진짜 회원을 위해 일하는 실력 있는 집행부가 절실히, 매우 절실히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현안 해결의 방향성도 분명히 했다. 박 후보는 “지난 4월 대의원총회에서 불거진 노조단체협약서는 지금 우리 협회의 존폐를 결정할 만한 핵폭탄이 됐다”며 “협회의 모든 일에 사무직원들의 역할이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회원들의 소중한 회비로 운용되는 협회비는 보다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쓰여야 한다. 과도한 협약으로 회원들의 정서와 동떨어지게 사용되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특히 “이 문제를 해결해야만 협회의 미래가 있다는 생각으로 당선 후 첫 번째 해결 과제로 삼겠다”며 “노조단체 협약서 문제를 책임지고 직접 나서서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박 후보는 ▲방만한 회비 지출을 하지 않을 것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와 심평원 제출에 대해서는 협회가 강력히 대처할 것 ▲외부회계 감사제 속 시원하게 도입 ▲선거 후 송사를 벌이지 않을 것 ▲협회 언론사 출입금지 행위를 하지 않을 것 ▲대선 정책지원단을 시급히 구성해 치과계 현안 해결 ▲협회 민원 관련 직원들의 친절도 개선 등 7대 공약을 통해 조속한 회무 정상화의 기준을 제시했다.


치과계 현안 해결과 관련해서는 임플란트 보험을 4개까지 확대하는 한편 과도한 행정규제 철폐, 치과의사 인력감축, 보조인력 해결을 위한 제도개선 등에 대해서도 발 빠르게 대응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보궐선거 과정에 대한 제언도 내놨다. 이와 관련 박 후보는 “협회에 대한 회원들의 실망을 희망으로 되돌리기 위해 하루빨리 회무정상화를 이뤄야 한다”며 “저는 이번 보궐선거 후보자들이 결정되자마자 다른 후보자들에게 선거일정을 단축하자고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네거티브, 흑색선전 등의 소모적인 정쟁을 막기 위해 클린선거 서약을 회원들 앞에서 함께 할 것도 요청했다.


박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치협 앞에서 노조협약서 파기와 현 집행부 사퇴,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협회 적극 대응 등을 요구하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에 나서 이 같은 자신의 공약과 구상에 행동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