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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제안 ‘티슈 펀치’ 국제표준 발행 ‘성과’

4년여 장기토의 거쳐 4월 30일 발행
“산학 네트워크 형성 기회 확대 기원”

 

최근 플랩리스 수술 및 가이드 수술의 유행에 따라 각광을 받고 있는 임플란트 수술기구인 ‘티슈 펀치(Tissue punch)’에 대해 한국이 제안한 국제표준이 최근 발행됐다. 


티슈 펀치의 사용빈도는 이전에 비해 늘어났지만 회사와 제품 마다 규격과 물성이 다양해 쉽게 사용하는 데 제한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 같은 현실을 반영해 대한민국이 제안한 티슈 펀치의 치과표준이 국제표준화기구(ISO)/치과전문위원회(ISO/TC 106 Dentistry)/치과용 기구 소위원회(SC 4)/임플란트 기구 작업반(WG 13)에서 4년여의 토의를 거쳐 지난 4월 30일 ISO 23445:2021, Dentistry - Tissue Punches로 발행됐다.


해당 표준 발행을 위해 김경남 치협 치과의료기기표준개발심사위원회 위원장은 박창주 교수(한양대학교병원), 권재성 교수(연세치대), 최인준 ㈜오성엠앤디 대표와 함께 2017년 티슈 펀치 표준개발계획을 수립하고 매년 개최되는 국제표준 회의에 꾸준히 참석해 왔으며, 특히 해당 표준 개발의 필요성을 제안하고 독일 대표단과 공동 프로젝트를 구성해 대한민국 주도의 국제표준을 발행하는 성과를 냈다.


보통 ISO 국제표준 개발과정은 신규제안(NP)-작업초안개발(WD)-위원회심의(CD)-국제표준안의견수렴(DIS)-최종표준안투표(FDIS)-국제표준발행(ISO) 등 6단계로 진행되는데 이번 대한민국이 제안한 티슈 펀치는 회원국들의 별다른 반대 없이 신속하게 진행된 것이 특징이다.


해당 표준에는 티슈 펀치의 정의, 분류, 요구조건, 실험방법, 표시사항 등이 규정돼 있는데 발행 전 국내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 국제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했다.

 

치협 치과의료기기표준개발심사위원회는 “티슈 펀치에 대한 표준은 앞으로 대세가 될 가이드 수술에 대한 여러 표준 제정과 관련해 의미 있는 첫걸음을 떼었다고도 할 수 있다”며 “국내·외 치과산업의 성장에 따라 국제표준도 나날이 진화하고 있고 특히 임플란트와 임플란트 기구 표준은 세계 각국이 주도권을 잡기 위해 총성 없는 전쟁을 치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국제표준의 제안자인 박창주 교수는 “이러한 흐름에 뒤쳐지지 않는 지식과 실력을 겸비한 대한민국 대표단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하고 더욱 활발한 표준 활동을 위해 치과산업 종사자들을 위한 교육 강화와 산학 네트워크 형성의 기회가 확대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