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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레진 급여화 ‘초기우식’ 적극치료 견인

2019년 급여시행 이후 치료건수 큰 폭 증가
협·설면 포함 와동 비율 증가 적극 진료 입증

광중합 복합레진 급여화 이후 해당 치료건수가 크게 증가했으며, 특히 초기 우식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가 증가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한소아치과학회지 최근호에 실린 논문 ‘급여화 이후 복합레진 수복 치료 패턴 변화 분석(저 조상미 외 6인)’에서는 지난 2009년 1월부터 2020년 3월까지 강동경희대학교치과병원 소아치과에서 레진 수복을 시행한 만 12세 이하 어린이 1077명의 치료 패턴을 분석했다.


연구결과 2019년 만 12세 이하 광중합 복합레진이 급여화 되기 전과 후의 레진 수복량과 진료 양상에 큰 변화가 있었다.


2019년 이전까지 연간 평균 140여 개이던 복합레진 수복 대구치 개수가 2019년 1년 간 456개로 상승해 급여화 이전 보다 두 배 넘는 수치를 보였다. 해당 치료를 받은 어린이들의 평균 연령은 8.4세였다.


 특히, 복합레진 급여화 이전과 이후 와동 형태에서 변화 양상이 나타났다. 2018년에 비해 2019년 Class Ia(교합면 만을 포함하는 경우) 형태의 와동 비율은 72.1%에서 31.6%로 줄어들고, Class Ib(협면 또는 설면을 포함)와 Class Ⅱ의 와동 형태의 비율이 각 25.3%, 2.6%에서 58.6%, 9.9%로 늘어났다. 또 치료 치아 개수도 Class Ia, Class Ib, Class Ⅱ에서 각 137개, 48개, 5개에서 144개, 267개, 45개로 모두 증가했다.


#아동기 우식 초기 치료 확대 긍정평가
이는 복합레진 급여화에 따라 협설측에만 초기 우식이 있는 경우라도 적극적인 진료에 나섰기 때문으로 해석되며, 인레이 등과 같이 더욱 침습적이며 비교적 비용부담이 큰 치료를 하기 전에 보존적이며 비용부담이 작은 복합 레진으로 최대한 수복하고 싶어 하는 환자 보호자들의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같이 우식 진행 초기 단계에서 영구치를 치료하는 빈도가 높아질수록 초기 우식을 치료하지 않고 경과를 관찰하는 것에 비해 어린이들의 전반적인 구강건강이 급여화 이전에 비해 좋아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초기 영구치열기에서는 맹출이 완성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 활동성 우식 비율이 높아 치료하지 않고 지켜볼 경우 더 큰 치료가 필요한 우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는 국민의 고액 의료비 부담을 줄이려는 보장성 강화 목적에 부합하는 결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