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웹오브사이언스(Web of Science)에 등재된 치과계 SCIE 저널 91개 중 임팩트팩터(Impact Factor, IF)가 가장 높은 저널은 유럽치주학회 저널인 ‘Journal of Clinical Periodontology(JCP)’로 조사됐다.

글로벌 학술정보분석기업인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가 지난 6월 30일 발표한 ‘2020 저널인용보고서(Journal Citation Reports, JCR)’에 따르면, JCP는 지난해 2위(IF 5.241점)에 이어 올해 IF 8.728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JCP는 지난 5년간 치과계 저널 IF 순위 8위, 6위, 4위, 2위에 이어 올해 1위를 기록하는 등 약진이 두드러졌다.

올해 2위부터 5위까지를 살펴보면 Periodontology 2000이 7.589점, Journal of Periodontology(JOP)가 6.993점, International Journal of Oral Science(IJOS)가 6.344점, Journal of Dental Research(JDR)이 IF 4.914점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3위를 기록한 DENTAL MATERIALS는 8위, 지난해 5위를 기록한 ORAL ONCOLOGY는 7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 국내 치과계 1위는 치주과학회지
국내 치과계 저널 중에서는 대한치주과학회지(Journal of Periodontal & Implant Science, JPIS)가 IF 2.614점으로 42위를 기록하면서 국내 치의학 저널 중 가장 높은 IF 순위를 기록했다.

지난 2014년 SCIE에 등재된 JPIS는 IF가 2018년 1.072점, 2019년 1.472점, 2020년 1.847점으로 지속 상승했으며, 국내 치의학 저널 중 유일하게 상위 50% 내에 입성했다.

올해 대한치과보철학회지(Journal of Advanced Prosthodontics, JAP)는 IF 1.904점으로 65위, 대한치과교정학회지(Korean Journal of Orthodontics, KJO)는 IF 1.372점으로 84위를 차지했다.

전체 저널 IF 1위는 미국암협회의 CA: A Cancer Journal for Clinicians(IF 508.702점)가, 국내 저널 중에서는 Advances in Nano Research(IF 13.052점)가 IF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번 발표에서는 임팩트팩터 외에도 학술지의 영향력을 평가하는 새 지표인 ‘저널인용지표(Journal Citation Indicator, JCI)’가 공개돼 주목받았다.

이는 그간 임팩트팩터 산정 방식이 ‘피인용 지수’에 쏠려있어 연구자에 대한 평가나 논문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나타내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던 만큼, 새로운 저널 평가 지표를 도입할 필요성에서 비롯했다.

클래리베이트 측은 “널리 사용되는 지표인 임팩트 팩터를 JCI가 지금 당장 대체할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JCI가 얼마나 널리 활용되는지 지켜보고, 평가 지표의 추가 옵션으로 발전 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