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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위협 18대 집행부 "임기중단 죄송, 또다른 혼란 없길"

"미래 위해 억울함 묻었다" 치위협 정상화 희망

 

"집행부가 임기를 채우지 못하는 비극은 18대 집행부로 충분하며, 또 다시 이런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치위협 18대 집행부(회장 임춘희, 부회장 박정란‧박정이‧안세연)가 18일 입장문을 통해 6개월 임기를 남기고 지난 9일 중도 하차한 소식을 전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사안은 지난 2019년 3월 치위협 제18대 회장단을 선출하기 위해 열린 대의원총회에서 대의원 구성 절차에 대한 논란이 소송까지 이어진 사안이다.

 

당시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는 지난해 열린 치위협 대의원 총회 내 임춘희 회장이 선출된 과정에서 절차적 문제가 있다고 판단, 지난 12월 24일 치위협 총회결의무효확인 소송 1심 판결에서 김윤정 외 4인 소송단(이하 소송단)의 손을 들어줬다. 18대 집행부는 즉각 항소했으나 2심에서는 이를 기각, 지난 2019년 정기대의원 총회 결의 무효 1심 판결을 유지했다. 이에 18대 집행부는 상고를 포기하고, 지난 9일 회무를 종료했다.

 

이날 18대 집행부는 "임기를 중단하게돼 죄송하다"며 사과를 전하고, 상고 포기 과정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18대 집행부는 "우리는 본인들의 의견 관철을 위해 치과위생사 최고 의결기구인 대의원들을 무시하고 총회장을 퇴장하는 치위협 회장과 선관위를 통해 두 번의 당혹한 과정을 경험했다"며 "이 과정들이 법의 잣대 앞에 얼마나 무기력한지도 경험했다"고 말했다.

 

이어 "상고를 통해 시시비비를 가릴 수는 있으나, 2022년 대통령 선거 등 정책적으로 중요한 시점에 치위협이 단결하고 한발 한발 나아가야 한다는 중대한 판단 아래 이 같은 결정을 했다"며 "상고를 포기하기까지 여러 고민이 있었고, 억울함도 있었다. 그러나 더 이상 불필요한 회원 간 갈등과 혼란을 중단하고 미래를 위해 지금의 억울함은 묻어 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치위협 정상화, 함께 나아가야 할 때"

 

아울러 18대 집행부는 앞으로 치위협이 또 다시 법적 다툼으로 혼란을 겪지 않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18대 집행부는 "앞으로 치위협을 이끌어 갈 19대 집행부를 위한 임시총회가 개최될 것"이라며 "임시총회 개최와 19대 집행부 구성까지의 과정은 치위협이 아직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한 일이기 때문에 그 과정은 많은 난관이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과정이 공정하고 정의롭기 위해서는 회원 여러분들의 관심과 감시 그리고 집행부 구성이후 지지가 필요하다"며 "집행부가 임기를 채우지 못하는 비극은 18대 집행부로 충분하며 또 다시 이런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어떤 일에도 각자의 입장이 있다. 그러나 지금의 치위협은 잠시 각자의 입장을 내려놓고 치위협 정상화를 위한 하나의 목적으로 함께 나아가야 할 때"라며 "이제 18대 집행부의 구성원들은 치과위생사 회원의 자리로 돌아가 치위협 정상화를 위해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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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치과위생사협회의 정상화를 위해 아쉬운 작별을 고합니다

 

 

존경하는 대한치과위생사협회 회원여러분 18대 집행부입니다.

 

제38차 대의원 총회에서 18대 집행부로 선출하여 맡겨주신 중임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임기를 중단하게 되어 죄송합니다.

 

그동안 18대 집행부는 왜곡된 보도와 사실에 기반하지 않는 소문 그리고 회장단의 직무정지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묵묵히 남은 임기의 마무리와 치위협의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잔여임기를 6개월 남기고 중단하게 되었습니다. 회원들에게 정확한 사실을 알리고자 그동안의 경위를 소상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2018년 제37차 정기총회에서 회장(17대 회장 문경숙)과 일부 임원들이 전국에서 모인 대의원들을 남겨두고 총회장을 이탈하여 총회가 무산되었고, 그로부터 치위협은 일여년의 혼란을 겪었습니다. 이후 2019년 우여곡절 끝에 임시총회가 소집되고 정식 절차에 따라 회장 입후보 등록이 진행됐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귀옥, 이하 선관위)는 당시 임춘희 회장 후보를 검증한 후 후보적격 판단을 하여 회장후보로 공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일부 회원의 투서를 근거로 선관위는 선거 전날 늦은 시각(21시 이후) 결정을 번복하여 회장 후보와 대의원에게 메일로 등록무효를 통보하였습니다. 그리고 임시총회 당일 선관위는 회장선거 불가론을 주장하기까지 했습니다. 더욱이 치위협의 최고의결기구인 총회 대의원들에게 선관위의 주장이 수용되지 않자 책임을 버리고 총회장을 퇴장하였습니다.

 

하지만 대의원들은 2018년 총회 파행으로 치위협이 겪은 힘든 시간을 경험하였기에 선관위 퇴장 이후 당시 회장대행이던 변호사(이현용) 자문을 토대로 회장선출을 진행할 것인지에 대하여 의결하였습니다.

 

그 결과 참석 대의원 86% 찬성(116명 중 100명 찬성, 반대 16명)으로 회장선출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임춘희 회장 후보를 투표 참가한 대의원 94%의 찬성으로 제18대 대한치과위생사협회 회장으로 선출하였습니다.

 

그러나 2019년 6월 4일 김윤정 외 4인(지승재, 김보경, 장나희, 송현진)은 서울북부지법에 ‘총회결의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하였습니다. 소송단의 소송에도 불구하고 18대 집행부는 혼란스러웠던 협회를 정상화하고 당면 과제들의 수행을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소송의 결과는 아쉬웠습니다. 재판부는 선관위의 퇴장으로 발생한 원인을 참고하기보다는 선거관리위원회가 현장에 없었다는 절차상 하자를 근거로 판결을 하였습니다. 이후 김윤정 외 4인은 2021년 1월 13일 임춘희 회장과 부회장 3인에게 ‘직무집행정지 및 직무대행자선임 가처분’을 제기하여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 개정을 위한 의료기사단체간의 협력 활동 등의 중대한 시기에 치위협의 역할과 활동을 위축시켰습니다.

 

18대 집행부는 총회에서 대의원들의 선출에 의해 인정받은 집행부이기에 항소의 과정을 통해 그 정당성을 인정받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만 법원의 판단은 달랐습니다. 총회 대의원 결정의 정당성을 위해 상고하여야 하나 치위협 회무의 정상적 운영이 우선이기에 겸허한 마음으로 판결을 받아들여 상고하지 않기로 결정하였으며 이로써 2021년 8월 9일 임기를 종료하였습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그리고 대의원 여러분!

 

우리는 본인들의 의견 관철을 위해 치과위생사 최고 의결기구인 대의원들을 무시하고 총회장을 퇴장하는 협회장과 선관위를 통해 두 번의 당혹한 과정을 경험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들이 법의 잣대 앞에 얼마나 무기력한지도 경험하였습니다. 상고를 통해 시시비비를 가릴 수는 있으나, 2022년 대통령 선거 등 정책적으로 중요한 시점에 치위협이 단결하고 한발 한발 나아가야 한다는 중대한 판단 아래 이 같은 결정을 하였습니다.

상고를 포기하기까지 여러 고민이 있었습니다. 마음 한켠에는 억울함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불필요한 회원 간 갈등과 혼란을 중단하고 미래를 위해 지금의 억울함은 묻어 두기로 하였습니다.

 

회원 여러분들께 염치없는 부탁 말씀드립니다.

 

치위협이 법률적 다툼으로 또 다른 혼란이 없길 바랍니다. 앞으로 치위협을 이끌어 갈 19대 집행부를 위한 임시총회가 개최될 것입니다. 임시총회 개최와 19대 집행부 구성까지의 과정은 치위협이 아직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한 일이기 때문에 그 과정은 많은 난관이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 과정이 공정하고 정의롭기 위해서는 회원 여러분들의 관심과 감시 그리고 집행부 구성이후 지지가 필요합니다. 집행부가 임기를 채우지 못하는 비극은 18대 집행부로 충분하며 또 다시 이런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하나되어 나아가야 합니다

 

18대 집행부는 2년 넘는 기간 동안 혼란 속에서 회원들에게서 주어진 책무를 다하기 위해 낮은 자세로 회원들과 소통하며 성실한 봉사자의 마음으로 회무를 집행해 왔습니다. 그 과정에 집행부를 지지하고 격려해 주신 여러 회원님들께 감사 말씀드립니다.

 

회원들과 함께여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어떤 일에도 각자의 입장이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치위협은 잠시 각자의 입장을 내려놓고 치위협 정상화를 위한 하나의 목적으로 함께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이제 18대 집행부의 구성원들은 치과위생사 회원의 자리로 돌아가 치위협 정상화를 위해 소임을 다할 것입니다.

 

죄송한 마음을 모두 글로 풀어 설명 할 수는 없습니다. 훗날 안정된 치위협에서 만나 웃는 얼굴로 정담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21년 8월

18대 집행부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