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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산업 뜬다” 지자체 투자·유치 경쟁 뜨겁다

대구 치과산업 디지털화·전남 임플란트 기업 지원 나서
광주·대구·대전·부산·천안 치의학연구원 신설 의사

 

최근 ‘K-의료기기’가 글로벌 무역 다크호스로 떠오르며, 치과 산업 또한 효자 산업의 한축으로써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일부 지자체가 잇달아 치과 산업에 직접 또는 간접 투자에 나서 더욱 눈길을 끈다.


대구시는 지난 8월 31일 내년도 정부 예산안 국비 반영액이 15%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일부인 10억 원을 덴탈 빅데이터 기반 치과산업 디지털화 촉진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의 덴탈 빅데이터 기반 치과산업 디지털화는 기존의 수작업 형태의 치과 보철물 제작 환경을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개선하는 작업이다. 치료 전 환자의 치아 및 구강 상태 정보를 수집한 뒤 성별, 연령, 저작 상태 등을 세분화한 디지털 데이터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고 이를 표준화해 보철물 제작 시 적용하겠다는 계획을 바탕에 두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올해 처음으로 진행되며, 예산 편성 확정 시 공모를 통해 참여 기관을 선정해 진행될 계획”이라며 “추후에도 사업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시뿐 아니라 전라남도 또한 지역 치과 산업 활성화에 나서는 모양새다.


전라남도는 지난 2일 시군 비교우위 연관 산업 유치의 일환으로 치과용 임플란트기기 생산 기업 등 지역 6개 기업과 508억 규모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전라남도와 협약한 치과 기업은 치과용 임플란트 의료기기 생산공장을 신설하고 미국 시장을 겨냥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병용 전라남도 투자유치과장은 “시군과 협력해 비교우위 특화산업을 중심으로 연관기업 유치에 나서고 있다”며 “기업의 빠른 투자 실현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투자기업의 애로사항을 선제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치과 산업에 대한 지자체의 관심은 날로 높아지는 추세다. 특히 지난해 수차례 법안이 발의된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의 경우에는 광주·대구·대전·부산·천안시 등 각지에서 유치 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힌 바 있다.


이 가운데 천안시의 경우 지난 8월 23일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 건의를 위한 지역 역량에 대한 타당성 도출 연구용역 보고회를 가지는 등 한층 구체적인 행보에 돌입하는 모양새다.


당시 박찬종 미래전략과장은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는 시에 다양한 효과를 기여할 것으로 예측되는 바, 대시민 홍보 등 유치를 위해 철저히 준비를 할 것”이라고 강한 유치 의사를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