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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급여 진료비 공개 반대, 치대도 ‘한목소리’

박태근 협회장, 전남대·조선대 순방 고충 수렴
비급여 공개 반대·급여 수가 현실화 등 현안 논의

 

지난 9월 29일 시작된 정부의 비급여 진료비 공개를 두고 대학도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박태근 협회장이 지난 10월 1일 전남대학교 치과병원, 조선대학교 치과대학 및 병원을 차례로 순방했다. 특히 이날 순방에서는 정부의 비급여 진료비 공개를 반대한다는 공통의 목소리가 나왔다. 아울러 급여 수가 현실화, 감염 관리 및 의료질 관리 수가 신설, 치과의사 국가시험 실기 개선 등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펼쳐졌다.


먼저 박 협회장은 전남대 치과병원을 방문해 박홍주 병원장과 비급여 진료비 공개 반대에 대한 합의를 이뤘다.


박 협회장은 “지금까지 치과는 비현실적인 급여 수가에 희생당해 왔다”며 “지금까지는 이러한 피해를 비급여 진료비가 다소 해소해주는 구조였지만, 최근 정부가 비급여 진료비를 공개함에 따라 치과계의 미래를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 됐다”고 밝혔다. 이에 박홍주 병원장은 공감을 표시하는 한편, 현행 치과 급여 수가의 현실화가 절실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박 병원장은 “정부의 비급여 진료비 공개로 치과는 더는 밝힐 것이 없는 상태”라며 “급여 수가를 전면 재검토해 수정해야 한다. 이제는 새로운 논리가 필요한 시대”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조선대학교 치과대학 및 병원 순방에서도 비급여 진료비 공개 반대와 함께 급여 수가 현실화에 대해 한목소리가 개진됐다. 더불어 여러 교육 현장 상황 개선도 건의됐다.


손미경 조선대 치과병원 병원장은 “현재 대학병원은 감염 관리 및 의료 질 관리 수가가 배제된 비현실적인 수가 체계와 코로나19 대유행 등의 악재로 심각한 운영난에 처해 있다”며 “특히 의료기관 인증제도의 경우 업무 부담을 더욱 가중해, 본원은 차회 평가 자체를 거부한 상태”라고 전하며 이에 대한 개선책 마련을 요청했다.


이어 국중기 조선치대 학장은 “치의학교육 인증평가, 치과의사 국시 실기 현실화 등 개선이 필요한 현안이 많다”며 “전국 치과대학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해소할 방안 수립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이에 박 협회장은 “급여 수가 개선은 국민과 치과의사가 상생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많은 현안이 산적한 만큼 치과대학 및 병원 또한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