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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근 협회장 취임 100일 “회원 없으면 협회도 없다”

“하루도 쉴 틈 없이 달렸다” 기자 간담회서 소회 밝혀
비급여 진료비 통제 정책 전방위 대책 마련 대응 예고
구인난 해결 위한 구인구직 사이트 활성화 “성과 낼터”
정관개정안·외부회계감사 도입 총회 결정 “따르겠다”

 

박태근 협회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협회를 반드시 정상궤도로 올려놓겠다’는 회원들과의 약속을 되짚었다.


회원, 정부, 국회를 찾아 쉴 틈 없이 보낸 지난 100일의 강행군을 넘어 이제는 치과의사 회원들의 ‘민생’을 보듬는 회무에 전념하겠다는 각오를 지난 10월 26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공개했다.


이날 박태근 협회장은 “저의 (개인적) 설렘과 협회장이라는 자리를 맞바꾼 것”이라며 “갑자기 당선돼 100일이라는 시간을 되돌아 볼 여력도 없이 달려왔고 하루도 편하게 쉰 날이 없었다”는 말로 협회장 직의 고단함을 시사했다.


특히 박 협회장은 “늘 공약에 대한 생각을 하면서 하루하루 살고 있다”며, 충무공의 예전 글귀를 재구성해 소환했다. 바로 협회장실에도 써 놓은 ‘약무회원 시무협회(若無會員 是無協會)’로 ‘회원이 없다면, 협회도 없다’는 의미다.


그는 “어제도 15시간가량 강행군을 했지만, 제 로드맵으로 본다면 한 달 정도가 낭비됐다”며 “밀린 회무가 너무 많아 회무를 정상으로 해 내고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점에서 안타깝게 생각하며, 다시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대비하는 것이 저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협회장 후보들이 건전하게 자라나서 협회를 이끌 토양을 마련하는 것이 제가 해야 할 일이고, 민초들의 요구사항들도 상식적인 회무, 품격 있는 회무였다”며 “선거 이후에는 모두가 대동단결하고 회원을 위해 함께 하는 치과계 리더들의 모습을 보여야 하는 만큼 협회장으로서 그런 문화를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회무에 힘 실어 준 회원들에게 감사”
이날 “다시 시작하는 입장에서 또 다른 100일을 준비하겠다”고 밝힌 박 협회장은 현안에 대한 협회의 입장 및 향후 추진 방향을 상세히 제시했다.


특히 최근 치과계의 관심이 쏠린 비급여 진료비 통제 정책에 대해서는 “사실 협회장 당선 당시에는 50% 미만의 자료 제출 상황이었지만 제가 회원들에게 제출을 권고하고 난 기자간담회 이후 95% 이상 제출해 주셨다”며 “저의 회무에 따라준 회원들이 너무나 고맙고, 그로 인해 얻은 것이 있다고 분명히 말씀드린다. 힘을 실어준 덕분에 보건복지부와의 협상에 잘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당선됐을 때 이미 의협, 한의협은 85% 이상 자료 제출을 한 상황”이라며 “최대한 버텼지만 끝까지 버텨 얻어낼 수 있는 성과와 회원들이 과태료를 내야 하는 데 대한 책임, 처음 당선된 협회장으로서 너무 강공으로 나갔을 때 향후 복지부와의 대화 채널의 단절 등의 문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공약을 지키지 못했다는 질책에 대해서는 달게 받겠다”고 언급했다.


향후 협회의 대응과 관련해서는 “이미 협회에서 구성한 ‘비급여 대책위원회’를 통해 협상하는 한편 단기 및 중장기적인 목표도 설정해 대처해 나갈 것”이라며 “또 최근 임원진 구성 후 헌법재판소 앞에서 1인 시위를 계속하고 있는데 이는 헌소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속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구인구직 사이트 회원 참여 절실”
일선 회원들의 ‘민원 1순위’인 구인난 해법에 대해서는 협회 구인구직 사이트 활성화 방안을 제일성으로 꺼내 들었다.


박 협회장은 “협회가 반드시 해결해야 되는 문제라는 생각을 가지고 구인구직 사이트 활성화를 위한 팀에게 좀 더 빨리 가시적인 성과를 내라고 재촉하고 있다”며 “준비과정이 필요해 단기간에 성과가 나오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여러 구인구직 사이트의 실패 사례 등 자료를 얻고, 도움받을 수 있는 부분들은 도움을 받아 비용을 들이지 않고 사이트 활성화를 하는 방안들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가 중요한 요소인 만큼 사이트 명칭 공모부터 진행할 예정”이라며 “기존 구인구직 사이트들과 경쟁이 될 수 있는 정도를 우선 목표로 잡고 있다”고 소개했다.


외부 회계감사 도입 문제와 관련해서도 로드맵을 공개했다. 박 협회장은 “우선 실태조사를 해 내년 대의원 총회에 보고하고, 총회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단체가 아니기 때문에 완벽한 회계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아니라 집행부가 제대로 돈을 썼느냐가 관건이다. 또 협회 회계방식이 오래된 것이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회계 시스템을 바꿔야 하는 부분도 고려해야 한다”며 “이렇게 포커스를 맞추면 비용이 대폭 줄어들 수 있는 만큼 이런 방식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정관·선거관리규정 개정안 연내 마련
초유의 사태를 부른 정관, 선거관리 규정 개정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박 협회장은 올해 내로 개정안을 만들고 1월에 지부장 회람, 필요시 특위 구성 및 공청회 개최 등의 과정을 거쳐 내년 4월 총회에는 이를 상정할 예정이라고 공언했다.


특히 박 협회장은 “특위를 구성하면 좋겠지만, 지금은 (정관이나 규정을) 리모델링을 해야 하는 상황으로 시간적인 압박을 느끼고 있다”며 “다양한 의견들이 있으니 복수로 안을 만들어 공청회나 지부장들의 의견을 수렴한 다음 결정해도 무난할 것”이라는 복안을 밝혔다.


협회장 선출 방식과 관련해서는 “지부장들의 경우 이번에는 ‘1+3’으로 하되, 문제점들을 막는 역할로 개정을 하자는 의견들이 다수인 것 같아서 그렇게 준비하고 있으며, 부작용 등을 고려해 ‘1+1’에 대한 안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