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주과학회(회장 허익)가 새 시대에 걸맞게 준비한 학술 향연이 풍성한 결실을 맺었다.

학회는 지난 10월 20~26일 온라인 플랫폼에서 제61회 종합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진갑을 맞이한 학회가 ‘Be Ready to Embrace a New Era’라는 대주제로 선보인 이번 학술대회는, 새로운 시대를 포괄적으로 수용하기 위한 치주·임플란트 연구, 전문인 윤리 등 다양한 분야를 총망라한 수준 높은 강의로 구성됐다.

또 입체형 온라인 전시장을 운영하며 비대면으로나마 첨단 치과계의 발전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외 정상급 연자 21인 강연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총 6개국의 615명이 사전 등록했고, 국내·외 정상급 연자 21인이 6개 세션에서 23개의 강의를 선보였다.

특히 Special Lecture에서는 전 유럽치주학회장인 필리로 그라치아니(Filippo Graziani) 교수와 독일의 스테판 피클(Stefan Fickl) 교수가 각기 복잡한 결손부에서의 치주재생술 및 연조직 증강을 위한 최신 술식에 관해 장기간 수집된 풍부한 임상데이터를 바탕으로 신뢰할만한 컨센서스를 제시했으며, 생생한 수술 동영상을 통해 청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류인철 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는 스마트헬스케어가 주목받는 시대의 치주학계의 역할에 관한 깊은 통찰을 전했으며, 오랜 세월 몰두했던 연구 분야에 관한 김성조 교수(부산치대)의 퇴임 기념 특별 강의도 펼쳐졌다.

첫 번째 심포지엄에서는 ‘Translational Periodontology’라는 연제로 설양조 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 박주철 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조영단 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 박혜련 교수(부산치대), 고정태 교수(전남치대) 등 치의학 석학들이 기초 연구에서 임상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실용적인 주제들을 다루는 등 깊이 있는 명강의를 펼쳤다.

두 번째 심포지엄에서는 ‘Current & future implantology’라는 연제로 차재국 교수(연세치대), 임현창 교수(경희치대)가 임플란트 주위염 치료, 발치와 치조제 보존술에 관한 최신 지견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또 장원권 원장(마일스톤즈치과의원)은 임플란트 교합에 관한 임상 노하우를, 김지은 교수(서울대치과병원)는 장년층에서의 진정법(sedation)에 대한 제반 사항을 알기 쉽게 전해 열띤 호응을 이끌었다.

#치주학계 역할 통찰 제공, 전문인 윤리 강연도
My research interest 세션에서는 올해의 KAP 최우수논문상(임상, 기초) 및 동선신인학술상 수상자인 류인철 교수, 이재관 교수(강릉원주치대). 조영단 교수의 연구 결과를 접할 수 있었으며, Young speaker session에서는 이원표 교수(조선치대), 이종빈 교수(강릉원주치대), 박정수 교수(고려대 안암병원), 박진영 교수(연세치대), 정재숙 교수(아주대 치과병원) 등 떠오르는 신진 연구자들의 관심 주제를 엿볼 수 있었다.

끝으로 전문인 윤리와 지적재산권에 관한 윤리 강연을 이철규 원장(이철규‧이대경치과의원)과 김우진 박사(서울대 치학연구소)가 진행했으며, 10월 23일 오전에는 실시간 전공의 구연 발표를 통해 열띤 토론과 교육의 장이 펼쳐지기도 했다.

허익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속에서도 국민의 건강한 삶을 선도하고 학문적 역량을 극대화하며 세계적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학회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