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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시대 구강 건강 이제 삶의 질 문제”

환자 정보관리 중요성 커져···데이터 덴티스트리 강조
윤홍철 아이오바이오 대표 인터뷰

 

 

“요양병원 내 고령 환자가 많아지면서 구강 건강은 이제 ‘삶의 질’의 문제가 됐습니다.”

 

윤홍철 아이오바이오 대표는 최근 보건복지부 ‘정량광형광기를 이용한 치아우식증 검사’ 요양급여항목 신설 쾌거 이후 다음 행선지로 ‘데이터 덴티스트리’를 논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는 기존 치과마다 보유했던 환자 구강 건강 데이터를 십분 활용, 경영면에 있어 환자별로 관리에 나서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윤 대표는 “과거 틀니 요양급여 항목 신설과 관련 저작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 적이 있다”며 “당시 무치악 환자들도 많았고, 그들의 삶의 질 또한 좋지 않았던 것이 틀니 요양급여 항목 신설에 큰 영향을 끼쳤다. 이는 생사의 문제를 떠나 삶의 질도 인생에 있어 큰 이슈이기 때문이다. 요즘에는 특히 소위 ‘건강한 고령환자’가 많아지고 있어 삶의 질의 문제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 시대상황을 고려했을 때 구강 건강은 인간의 삶의 질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만큼, 이를 위한 대책으로 데이터 덴티스트리를 논해야 한다. 이는 새로운 환자 데이터를 모으자는게 아니라, 우리가 옛날부터 교육받았던 치과 환자 데이터의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인식하고, 이에 대한 분류를 정확히 하자는 거다”라고 말했다.


윤 대표는 우리나라 치과 환자 데이터 분류가 정확히 이뤄진다면 짧아도 2~3년, 길어도 5~8년 뒤엔 이 같은 데이터가 치과계 엄청난 자산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자 기존 구강 건강 데이터를 활용하면, 진료 및 예후에 있어 후향적 판단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윤 대표는 “우리 치과에 방문한 환자의 치아가 이전에는 어떤 상태였는지 알 수 있다면, 기본적으로 치료하는데 앞서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다”며 “또 매일매일 환자에게서 얻어지는 정보를 통해 맞춤형 구강관리가 가능해져, 기존과 다른 전혀 다른 패턴의 치과 경영이 이뤄질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결국 앞으로 환자 데이터를 많이 가지고 있는 치과가 차별화 될 가능성이 크다. 마케팅 방법도 바뀌게 될 것”이라며 “치과계가 데이터를 중심으로 힘이 모아진다면, 질 높은 의료서비스로 과잉진료나 저가치과도 없어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