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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치과 재건용 재료 성장세 ‘뚜렷’

관련 연구 2011~2020년 약 9만여 건 달해
3D 프린팅 시장 연 30~40% 가파른 증가세

 

3D 프린팅 등 최신 기술을 이용한 ‘환자 맞춤형 치과 재건용 재료’의 성장세가 주목된다.


최근 한국연구재단이 공개한 ‘기초연구본부 선정 R&D 이슈 연구동향’에서는 맞춤형 치과 재건용 재료 관련 연구 진행 현황과 향후 개선 방향이 소개됐다.


맞춤형 치과 재건용 재료는 환자의 해부학적 구조에 대한 의료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밀치료가 가능하도록 제작된 ‘환자 맞춤형 의료기기’를 말한다. 특히 고령 사회로 접어들며 구강악안면 영역의 골격손에 대한 기능적 재건의 의학적 요구가 높아지며 맞춤형 치과 재건용 재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정형용품(스텐트), 인체조직 및 기능대치품(인공혈관)의 개발로 이어지고 있다.


연구 측면에서도 맞춤형 치과 재건용 재료 논문은 과거와 비교해 출판이 비약적으로 증가하는 등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관련 연구 논문 건수는 지난 1970~1980년 77건에 그쳤으나, 1991~2000년 2897건, 2011~2020년에는 무려 8만9434건에 달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3D 환자맞춤형 의료기기 분야에서 활용이 두드러진다. 3D프린터는 다양한 형태로 소량 제조되는 의료기기 특성에 부합하는 장점을 지녀, 개인 맞춤형 제품이 필요한 의료분야에서 활발히 연구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적으로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의료분야는 2012년 1000만 달러에서 2025년 19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국내 시장은 2009년부터 전년 대비 30∼40%씩 성장하는 등 그 위세가 가파르다.


정부에서도 이에 걸맞는 제도 구축에 힘쓰고 있다. 환자 맞춤형 의료기기를 신속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난 2020년 12월 제도를 개선한 것인데, 이미 허가받은 의료기기를 특이 환자에게 사용하기 위해 구조 변경이 필요한 경우 별도의 변경 허가 없이 의사와 제조자의 공동 책임 아래 ‘선사용 후보고’하도록 했다.


또 3D프린터 등 의료기기를 ‘환자맞춤형 의료기기’로 확대 적용함에 따라 조직 재생을 촉진하고 외부 자극에 반응하는 등 새로운 정밀의료 치료술이 개발 중이다.


이준 교수(원광치대 구강악안면외과)는 “현재 치과에서 3D프린터는 보철이나 악골 결손에 대한 참조 정도로 응용되고 있다”며 “의료기기 파급을 위해 소형화와 이동 용이성이 필요하며, 임상가가 쉽게 적용할 수 있고 익숙한 기존재료를 응용한 광감음성 소재 개발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