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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 “2021년 당기순이익 수백억 원 예상”

횡령 사건 발생 불구 충분한 현금유동성 보유
재무구조 튼튼, 제품 공급 등 원활 정상 운영


오스템임플란트가 최근의 횡령 사건에도 불구하고 수백억원 규모의 당기순이익이 예상된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회사 측은 “언론 보도로 마치 횡령에 따른 손실 추정액이 회사의 자기자본을 완전히 잠식하고도 남는 엄청난 액수로 회사가 거의 파산할 것처럼 보일 수 있는데 횡령금액 2215억원을 2020년 자기자본에서 단순 차감한 결과 마치 그런 것처럼 보일 뿐”이라며 “실제 횡령사고는 2021년에 발생했으므로 손실금액 또한 2021년 결산제무제표에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1년 3분기까지 공시된 자료에 따르면 오스템은 매출액 5862억원, 영업이익 952억원, 당기순이익 740억원을 기록했다. 횡령액 2215억원 중 335억원은 전체 횡령액에 포함돼 있기는 하지만 회사의 자금을 유용하고 현재는 회사에 유입된 것으로 1880억원만이 회사 밖으로 유출된 금액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경찰 수사와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발생한 피의자 이 모씨가 주식투자 등으로 손실을 본 금액은 76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고 나머지 금액은 전액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오스템은 “이를 근거로 2021년 3분기까지 당기순이익 실적을 바탕으로 하면 회계 상 손실금액은 수십억 원 정도”라며 “4분기 실적 역시 3분기와 비슷한 실적을 낸다면 분기 당기순이익에 해당하는 금액만큼 당기순이익이 증가할 것이며, 2021년 당사의 당기순이익은 수백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강조했다.

자기자본이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완전 잠식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2021년 말 기준으로 보면 수백억 원 정도 증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현재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매월 현금흐름도 130억원 이상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재무구조는 매우 튼튼하며 실제로 오스템임플란트의 R&D, 생산, 영업, 제품공급은 모두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회계 결산과 외부 감사를 거쳐 정확한 매출액과 영업 손익, 당기순이익 규모가 나오는 대로 법과 규정에 따라 공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사고를 계기로 내부 통제 시스템을 강화해 완벽한 재발방지대책과 확고한 경영개선계획을 수립, 시행하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며 “최고의 기술력에 걸맞은 최고의 내부 통제 시스템을 갖춤으로써 전 세계 임플란트 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오스템은 2022년에도 스페인을 비롯한 5개국 이상의 해외시장에 추가로 진출,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며, 이를 토대로 국내는 물론 중국, 미국, 러시아와 동남아 국가 등 30개 해외법인과 114개 해외 딜러 등 이미 다져진 영업조직과 고객을 기반으로 고속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