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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81% 치조골 흡수 치주건강 열악

이승표 교수팀, 하나원 입소자 984명 파노라마 분석
1/3 이하 치조골 흡수 한 개 이상 68%, 여성 더 심각

탈북민의 81.1%가 치조골 흡수 상태에 놓여 있는 등 치주 건강 상태가 열악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승표 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구강해부학교실) 연구팀이 하나원에 입소한 북한이탈주민 984명(평균 33.3세)의 구강 파노라마 사진을 통해 치조골 흡수 상태를 분석했다. 

 

이번 연구 논문은 대한구강해부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탈북민의 81.1%에게서 치조골 흡수가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모든 치아에서 치조골 흡수가 일어나지 않은 경우는 18.9%에 그쳤다.


치조골 흡수가 일어난 유형별로 살펴보면, 1/3 이하의 치조골 흡수가 일어난 치아를 하나라도 가진 경우는 68.2%로 가장 많았다. 또 1/3에서 2/3 이하의 치조골 흡수가 일어난 치아를 하나라도 가진 경우는 22.2%였다. 


2/3 이상의 치조골 흡수가 일어나는 등 치주 건강 상태가 심각한 사람의 경우는 4.8%로 비교적 낮은 비율을 차지했다.

아울러 남성에서 치조골 흡수가 일어나지 않은 경우는 25.2%, 여성은 10.1%로 성별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연구팀은 “분석 결과 많은 수의 주민들이 치조골 흡수 상태에 놓여 있고, 일부는 심각한 치주질환 상태에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구강 건강과 삶의 질과의 관계를 고려할 때 앞으로 남북관계의 개선이 되고 교류가 활성화 된다면 이러한 연구에 기반한 구강보건 정책의 수립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