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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미, 16만 식립 임플란트 데이터 기반 구축

NIA안심존 업로드 완료, 올 하반기 공개 예정
AI 활용 등 임플란트 산업 발전 ‘무한 가능성’

 

환자에게 식립된 임플란트 정보를 찾을 수 있는 데이터 기반이 마련됐다.


대한구강악안면임플란트학회(회장 장명진, 이하 KAOMI)가 지난 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참여한 ‘인공지능 학습데이터 구축사업’ 과제를 완수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과제는 KAOMI 임프란트 연구소 신설 후 수주한 최대 국책 사업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는 평가다.


본 사업은 정부의 디지털 뉴딜 개발의 일환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화진흥원(NIA)이 주관했다. 이 과정에서 KAOMI는 ‘인체 내 식립된 임플란트 영상데이터’ 구축을 주제로 다양한 산업 분야의 개인 및 단체와 각축을 벌여, 지난해 7월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장명진 회장은 “정부 예산 19억 원이 투입될 만큼 규모가 매우 큰 사업에서 치과계 학회가 주도적으로 참여한 것은 전례가 드물어, 정부 측을 설득하기가 상당히 어려웠다”면서 “하지만 이처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서 KAOMI는 다빈도 제품군 16만여 개의 인체 내 식립 임플란트 영상데이터를 수집했다.


이를 위해 의료데이터 전문업체 (주)비씨앤컴퍼니(대표이사 우주엽), 인공지능 개발업체 에이아이티스토리(주)(대표이사 한영민), 병원CRM 개발업체 (주)벨텍소프트(대표이사 황종휘)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아울러 5개 치과대학병원 및 10개 KAOMI 회원 치과병·의원을 통해 다양한 임플란트 데이터를 확보했다.


수집된 자료는 지난해 NIA안심존에 업로드를 마쳤다. 올해 하반기에는 임플란트 연구 및 관련사업을 진행하는 개인 및 단체에 무료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에 국내 임플란트 관련 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현재 치협이 핵심 달성과제로 추진 중인 한국치의과학연구원 설립 필요성이 다시금 강조됐다.


장명진 KAOMI 회장은 “이번 연구과제를 수행하는 동안 한국치의과학연구원 설립 필요성을 다시금 느끼게 됐다”며 “국내 치과 산업이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여러 분야와 많은 협업이 필요한데, 이때 한국치의과학연구원이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KAOMI는 이번에 구축한 데이터를 임플란트 인식 AI 프로그램에 접목해 회원 병·의원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기존에 KAOMI가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해 왔던 ‘임플란트 찾아주기 서비스’의 한계를 극복하고 한층 더 정확·신속하고 폭 넓은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이다.


이번 사업을 주도한 허종기 KAOMI 임플란트연구소 소장은 “KAOMI는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산학연 연계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