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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계 강원 산불 이재민과 '화마 아픔 함께' 진료봉사 온정

치협·강원지부·병협·강릉원주대치과병원 진료봉사 적극 지원
동해시청 구강용품 2000세트 전달···서울대치과병원 동참 예정

 

치과계가 강원도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지난 9일 치협과 강원지부에 이어 오늘(10일) 대한치과병원협회와 강릉원주대치과병원은 강원도 국가철도공단 망상수련원에서 이동진료차량을 활용, 진료봉사를 진행 중이다.

 

치협과 강원지부는 지난 9일 오후 1시부터 이재민들을 대상으로 구강검진과 스케일링, 충치치료, 신경치료, 레진치료 등을 실시했다. 이날 정국환 국제이사와 현종오 대외협력이사, 변웅래 강원지부 회장이 직접 현장에 나선 가운데 이들은 갑작스러운 화재로 인해 틀니를 분실한 이재민들을 위해 임시 틀니를 제공했다. 또 현종오 대외협력이사와 변웅래 강원지부 회장은 동해시청을 방문, 구호용품으로 구강용품 2000세트를 전달했다.

 

아울러 오늘(10일) 김진우 강릉원주대치과병원장과 이기운 보철과 레지던트, 현종오 이사, 변웅래 회장은 강원지부‧강릉원주대치과병원에서 지원한 4명의 치과위생사와 함께 진료봉사를 진행 중에 있다.

 

 

서울대치과병원도 오는 11일과 12일 이틀에 걸쳐 이재민들을 위한 진료봉사에 나설 예정이다. 구영 서울대치과병원장과 대외협력실장을 역임 중인 박희경 교수(구강내과), 박진수‧박진경 전공의가 함께한다.

 

정국환 국제이사는 “이번 의료봉사를 통해 이재민들이 조금 더 힘든 마음을 덜고, 용기를 갖고 재기할 수 있길 바란다”며 “이번에 여러 치과대학에서도 동참한 것도 치과계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쳤기에 가능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현종오 대외협력이사는 “어르신들은 밤에 보통 틀니를 빼놓고 잔다. 그렇다보니 최근 갑작스러운 산불로 인해 틀니를 분실한 이들이 많다. 이를 위해 임시 틀니를 제공 중에 있는데, 틀니를 받으신 분들 중엔 고맙다고 우신 분도 계셨다. 마음이 짠했고, 한편으론 우리가 어려운 분들을 위해 도움이 되고 있다는 데 감사한 마음도 든다”고 말했다.

 

변웅래 강원지부장은 “강원도 지역은 항상 봄철에 강한 바람이 불어서 작은 불씨로도 화재가 나기 쉽다. 이번 화재로 인해 의료인으로써 마음이 아프다”며 “진료를 받는 이재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