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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치의 권익 향상 넘어 사회공헌 단체로 진화”

대여치 여성인권센터, 치협 양성평등위원회 신설
여성대의원 증원, 출산 회원 연회비 면제 등 족적
인터뷰 - 이민정 대한여성치과의사회 회장

“대한여성치과의사회는 이제 여성 치과의사의 권익 향상을 넘어, 그 역량을 사회에 공헌하고 보답할 수 있는 단체로 진화할 것입니다.”

 

이민정 대한여성치과의사회(이하 대여치) 회장은 2020년 4월 취임해 지난 2년 동안 국내 여성 치과의사의 권익 향상과 위상 제고를 위해 불철주야 경주해 왔다. 임기 동안 이 회장은 여성인권센터를 발족하고 치협 양성평등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대여치의 외연을 확장했다. 또한 2021년 대여치 창립 50주년 기념 책자를 발행하고 미래발전 포럼과 멘토멘티 간담회 주최, 미래여성인재상을 수여하는 등 내연도 굳게 다졌다.

 

#치협 여성대의원 증원

출산 회원 연회비 면제

무엇보다 이 회장은 치협 여성대의원 증원과 출산 회원의 치협 당해연도 연회비 면제를 임기 간 가장 큰 회무 성취로 손꼽았다. 특히 치협 여성대의원 증원의 경우, 여성 치과의사의 회무 참여 기회의 장을 넓혔다는 점에서 더욱 더 의미가 컸다.

 

치협은 2021년 제70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여성대의원 비율을 기존 3.8%(8명)에서 8%(17명)로 증원키로 의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대여치는 그동안 여성치과의사의 권익 향상과 회무 참여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며 “당시 대의원들께서 공감해주셔서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 이는 앞으로 더 많은 여성 인재가 회무에 봉사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치협 정기이사회에서 통과된 출산 여성 회원 당해연도 연회비 금액 면제도 임기 막바지의 큰 성과로 지목됐다. 이에 따라 2022년 5월 1일 이후 출산한 회원에게는 당해연도 협회비가 면제된다. 접수는 소속 지부를 경유해 치협에 제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때 신분증, 출생증명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이 회장은 “치협의 이번 결정은 진보적이고 시대에 부합하는 철학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는 세계적 여성 정책 흐름과도 맞닿은 것으로, 이를 통해 남녀 회원이 화합하고 힘을 모을 수 있는 가교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밖에도 이 회장은 임기 동안 대여치의 치과계 내·외부적 활동도 추진했다. 대여치가 2013년부터 9년째 이어온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단체지원사업에 참여해, 초고령 사회 속 치과의료인의 역할 강화와 같은 선이 굵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대여치의 역량을 부각시키기도 했다.

 

이제 임기를 마치고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 이 회장. 그는 회원의 한 사람으로서 대여치 발전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겠다고 전했다. 또한 차기 대여치 집행부를 향한 응원도 아끼지 않았다.

 

이 회장은 “차기 대여치는 다재다능한 능력과 리더십을 겸비한 신은섭 신임 회장이 이끌어나갈 것으로 기대가 크다”며 “이제 저는 회장이라는 다소 무거웠던 직책을 내려놓고 회원의 한 사람으로 돌아간다. 앞으로도 대여치의 멋진 행보를 볼 수 있기를 기대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