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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태그 인식 도입…의료폐기물 사각지대 개선

환경부, 의료폐기물 인수·인계 방식 개선 추진
스티커 형태 ‘비콘태그’ 적용, 직접 방문 강화

 

환경부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부쩍 증가한 의료폐기물의 관리 사각지대 개선에 나섰다.

 

환경부(장관 한정애)는 의료폐기물 인계·인수방식 개선을 위한 고시 제정안을 4일 확정 공포했다. 이는 오는 10월 1일 시행 예정으로, 기존 의료폐기물 인계 인수방식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고시는 기존에 운영되던 무선주파수인식방법(RFID)의 단점을 보완하고자 마련됐다. 이에 따르면 앞선 RFID는 인증카드 등 전자태그를 활용해 한국환경공단의 전자정보처리시스템으로 폐기물 정보를 자동 전송하는 방식을 취해 왔다.

 

그런데 이때 의료폐기물 수집 운반 업체가 배출자 인증카드를 소지하면 수집 운반자가 배출장소를 방문하지 않고도 인계 인수량을 임의 입력할 수 있어, 일부 사각지대가 발생하는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었다.

 

이에 환경부는 스티커 형태의 전자 태그인 ‘비콘태그’를 도입함으로써 수집 운반자가 배출장소에 직접 방문해 태그를 인식해야만 의료폐기물을 수거토록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비콘태그는 의료폐기물 배출자가 폐기물을 보관하는 창고 벽면 등에 부착토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환경부는 폐기물 입고 방식도 차량 단위에서 폐기물 전용 용기 단위 입고로 변경할 것을 알렸다.

이는 기존의 차량 단위 폐기 시, 전자태그가 부착되지 않은 의료폐기물이 유입돼, 관리상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탓이다.

 

이에 환경부는 의료폐기물을 운반차량에서 하차해 소각업체 보관창고로 이송할 때, 전용 용기별로 부착된 전자태그를 인식함으로써 부정처리된 의료폐기물을 선별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