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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제품으로 40% 이상 성장 “치의와 더욱 소통할 터”

임상 데이터 바탕, 더 좋은 치료 옵션 제공 전력
7년 내 6조6000억 목표, 고객 최우선 기업 다짐
인터뷰 - 서충석 스트라우만 코리아 대표

특집 CEO가 간다 - 릴레이 인터뷰②

 

우리나라 치과 업계의 약진이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치과 의료기기는 생산과 수출 규모에서 압도적 성과를 달성하며, 의료기기 분야에서 꾸준한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본지는 치과계 주요 업체 CEO를 만나 이들의 철학과 업황, 향후 비전을 독자들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편집자주>

 

Q. 현재 판매 중인 제품군의 우수성, 비교우위의 경쟁력은?

스트라우만은 SLA 표면처리 기술과 더불어 더욱 발전된 SLActive 표면처리 기술, 나아가 높은 인장강도를 자랑하는 Roxolid 재질 개발까지 혁신적인 연구에 끊임없이 힘써 왔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치료의 신기원을 여는 제품들을 다수 출시했다. 2021년 기준 스트라우만의 전체 매출은 약 2조6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1.7%의 성장을 기록했다. 우수한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연구하고 노력한 결과를 인정받은 것이라 생각한다.

어려운 시기에도 이같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단순히 제품 출시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닌 철저한 검증을 거치며 임상 데이터를 활용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제품 개발 시 내외부 전문가와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관련 의견을 나누고, 출시 후에도 10년, 15년 장기 임상 데이터를 축적하는 등 고객과 환자의 요구를 반영하려 힘쓰고 있다. 더 좋은 제품을 내기 위해서 임상 데이터의 활용이 중요한 만큼 어느 곳보다 많은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Q. R&D 과정에서 치과의사들의 역할과 커뮤니케이션 과정은?

앞서 말했듯 스트라우만의 강점은 수많은 임상의와 소통하며 데이터를 공유하고 그것들을 축적해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ITI(국제임플란트학회)와 1980년부터 파트너십을 맺고 각 분야의 저명한 전문가와 협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또 세계적 기업인 만큼 지역별로 각 분야의 스피커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제품 개발에 관한 연구와 트레이닝이 가능한 국내외 저명 임상의 리스트도 가지고 있다. 그들이 스피커 역할을 하며 지역별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Q. 코로나 피해를 극복한 전략과 포스트 코로나 대비 혁신 방안은?

지난 2년은 모두에게 힘든 시기였다. 우리는 발 빠르게 온라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언택트 방식의 운영으로 직원들의 안전한 업무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뿐만 아니라 본사 차원에서 고객과 환자의 안전을 위한 병원안전운영가이드를 제작·배포하기도 했다.

이제는 위드코로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도 상황을 주시하면서 지금처럼 환자, 고객,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안전 가이드라인을 지켜나갈 생각이다. 더불어 치과 치료에 있어 더 좋은 옵션을 개원가에 제공하기 위한 신제품도 계속 낼 예정이다.

 

Q. 국내 치과시장의 장·단점, 그리고 업계 활성화를 위한 개선 방안은?

한국은 굉장히 시장 환경이 좋은 편에 속한다. 연간 사용되는 임플란트의 양을 인구 대비로 산정했을 때, 한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높다. 이는 환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개원가의 시술 능력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외국과 달리 한국은 임플란트 시술이 가능한 개원의들이 많고, 그 실력 또한 출중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그러나 한편으론 업계는 물론 개원가에서도 가격경쟁이 심해지고 있어 안타깝다. 수가라든지 제품가격이라든지 경쟁이 심해지니 너무 빨리 레드오션화 되는 것이 아닌가 우려스럽다. 우리는 그러한 점을 고려해 더욱 합리적이고 질 좋은 제품을 개발, 출시하고자 준비 중이다.

나아가 치과 업계가 지금보다 활성화되려면 제품 개발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성장하려면 지금까지 없던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환자와 고객을 위한 길이자 시장 활성화의 길이라고 생각한다.

 

Q. 회사를 이끌면서 겪은 성공과 실패의 순간은?

2013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가 생각난다. 당시 한국도 임플란트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시기였다. 그 때문에 본사에는 스트라우만 코리아를 폐쇄하려 했다 국내 회사에 판매권을 넘긴 뒤, 관리만 하라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그 말을 듣고 직원들을 보는 데 마음이 무거웠다.

의지를 다잡고 본사를 설득하기 시작했다. 한국 시장에 대한 믿음을 심어주기 위해 며칠 동안 잠을 설쳤다. 쉽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그 노력의 결실로 위기를 넘겼기에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나 회사 차원에서나 가장 중요한 순간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Q. 10년 후 예상되는 회사의 위상과 이를 위한 비전은?

6~7년 내 매출 50억 스위스 프랑(약 6조6000억 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또 치과계 전체가 디지털 덴티스트리로 향하고 있는 만큼 그에 발맞춰 토탈 디지털 시스템인 ‘디지털 에코 시스템’ 완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불어 2030년까지 천만 명에게 미소를 돌려드리자는 마음으로 ‘ten million 프로젝트’를 계획 중이다. 이처럼 스트라우만은 단순히 제품만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것에만 목적을 두는 것이 아닌 환자를 우선으로 생각하는 그룹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정진토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