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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w Crystal

Editor's Pic

1665년 영국인 로버트 훅은 현미경으로 눈 결정을 보고 그려서 잡지에 발표하였고,

윌슨 벤틀리는 1885년 직접 제작한 카메라로 눈 결정을 찍기 시작하여,

대략 5,000여 종류의 눈 결정 사진을 남겼다고 합니다.

이후 여러 연구가들이 관찰한 바에 따르면,

똑같은 모양을 가진 눈 결정은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우주(cosmos)에 흩어진 별(star)과 눈 결정(snow crystal)은 닮은 점이 많습니다.

‘그 끝을 볼 수 없다는 것’과 ‘그 끝을 보고 싶어 한다는 것’

 

우리들 사람의 눈으로 보기가 가능한 크기는 어느 정도일까요?

한치 앞을 못 본다는 눈을 보조하기 위해,

저 먼 우주를 관찰하는 도구로 개발된 망원경과

아무리 눈살을 찌푸려도 보이지 않은 미시세계에 대한 궁금증으로 탄생한 현미경.

망원경과 현미경이 볼 수 있는 세계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차라리 눈 감아버리면,

그 어두운 세상을 넘어서는 신세계가 떠오를까요?

 

사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카메라 앞에 특별한 장치를 붙이거나

혹은 약간 복잡한 개조를 통해 제작한 렌즈로,

눈으로 보기 힘든 아주 작은 피사체를

카메라 센서크기 비율보다 더 크게 촬영해내는 영역을 [초접사]라고 합니다.

망원렌즈 끝에 현미경 렌즈를 달아서 촬영하는 고난도 장치를 만들기도 하지만,

좀 쉬운 방법은 접사렌즈와 카메라 사이에 접사튜브를 연결하는 방법입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오늘 보여드리는 눈 결정 사진을 찍은 방법으로,

렌즈를 거꾸로 카메라에 부착하여(리버스 마운트 하여) 초접사 촬영을 하는 것입니다.

약 5배 크기로 촬영된 눈결정의 실제 크기는 대략 2mm쯤 됩니다.

 

가끔은 “넓고 얕게 보이는 것을 뒤집어서, 좁지만 깊은 것을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한진규

치협 공보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