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ners Maketh Man” [킹스맨]이란 영화가 만들어낸 명대사입니다. 저 명대사가 있었기에, 킹스맨이란 영화가 더 빛이 났겠지요. 매너, manner(s)는 한글로도 일상용어가 되어 많이 사용합니다. 손을 뜻하는 라틴어 manus에서 유래하였다고 합니다. 영어에서는 manner와 manners의 구분이 있으나 국어사전에는 [매너]로 통칭. 1. 행동하는 방식이나 자세. 2. 일상생활에서의 예의와 절차. 수신(修身)이 스스로의 마음과 행실을 바르게 닦아 수행하는 것이라면, 매너(manners)는 상대방과의 관계형성에 있어서, 즉 사회적인 관계에서 더 강조되고 지켜야할 행동 양식이 될 것입니다. 상대적인 개념이 강하기 때문에 서로 다른 자리에서 비슷한 행동을 하였어도 가끔은 오해와 억측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더 조심을 해야겠지요. 사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조직의 구성원은 자기조직을 보호하고 아끼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합니다. 조직 속에서 자신을 잃지 않기 위한 본능적인 행동일수도 있겠지만, 중간관리자 혹은 리더가 되었을 때 그 조직에서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특히, 구성원들의 이익을 위해 결성된 조직일수록 내부
가면을 쓴 자들이 점령한 도시에 가정과 복선이 난무한다. 해학과 풍자로 웃음을 주던 탈바가지는 잃어버린 낭만이 된지 오래고, 약자의 편에서 싸웠던 의인의 표상은 영화 속 이야기일 뿐이다. 민중에게 활로를 찾아주던 영웅의 진중함은 팽개쳐지고, 타인을 깎아 내는 포장으로 전락한지 오래다. 모니터라는 가면을 쓴 키보드-워리어에게 옳고 그름의 검증은 필요 없고, 오직 물어뜯기 위한 수단으로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는.... [익명] 떳떳하지 못한 어두운 마음을 감추기 위한 변명으로.... [익명] 다른 이의 고통은 느끼지 못하는 무지의 채찍질로.... [익명] 갈기갈기 찢어놓고 ‘아차 쏘리~’ 하는 본말전도의 무책임.... [익명] 사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알권리라는 명분이 만들어낸 자가당착에 목적이 수단되고, 수단이 목적되는 혼란에 휩싸여, 오늘이 내일인지 내일이 오늘인지 암울함에 신음할 때, 탕평이란 이름의 협잡은 더욱 은밀하게 유혹한다. 그만 익명의 탈을 벗어던지고, 무관심함과 매정함과도 작별을 고하고, 밝음으로 당당하게 나와 보라. 그림자에 숨어 날을 가는 행위는 너에게 어울리지 않는 것이었다. 한진규 치협 공보이사
완벽한 구도, 완벽한 노출, 완벽한 색감, 완벽한....기타 등등. 사진을 찍다보면, [완벽함]에 대한 강박에 빠져 있음을 깨닫는 순간 퍼뜩 소름이 끼칠 때가 있습니다. [보이는 만큼 보인다.]에서 ‘보이는’ 크기와 깊이는 사람마다 다를 것이고, ‘본’ 것 역시 자기 생각과 의지에 따라 얼마든지 재포장, 재평가 될 텐데 말이죠. 사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나]가 아니고 [너]의 마음이 움직이는 사진을 찍어.’라는 경구처럼, 일상에서도 타인의 마음을 얻으려 얼마나 애를 쓰고 있는지를 생각해봅니다. “너의 오늘과 내일이 행복했으면 해.” 한진규 치협 공보이사
1665년 영국인 로버트 훅은 현미경으로 눈 결정을 보고 그려서 잡지에 발표하였고, 윌슨 벤틀리는 1885년 직접 제작한 카메라로 눈 결정을 찍기 시작하여, 대략 5,000여 종류의 눈 결정 사진을 남겼다고 합니다. 이후 여러 연구가들이 관찰한 바에 따르면, 똑같은 모양을 가진 눈 결정은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우주(cosmos)에 흩어진 별(star)과 눈 결정(snow crystal)은 닮은 점이 많습니다. ‘그 끝을 볼 수 없다는 것’과 ‘그 끝을 보고 싶어 한다는 것’ 우리들 사람의 눈으로 보기가 가능한 크기는 어느 정도일까요? 한치 앞을 못 본다는 눈을 보조하기 위해, 저 먼 우주를 관찰하는 도구로 개발된 망원경과 아무리 눈살을 찌푸려도 보이지 않은 미시세계에 대한 궁금증으로 탄생한 현미경. 망원경과 현미경이 볼 수 있는 세계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차라리 눈 감아버리면, 그 어두운 세상을 넘어서는 신세계가 떠오를까요? 사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카메라 앞에 특별한 장치를 붙이거나 혹은 약간 복잡한 개조를 통해 제작한 렌즈로, 눈으로 보기 힘든 아주 작은 피사체를 카메라 센서크기 비율보다 더 크게 촬영해내는 영역을 [초접사]
한강에는 가장 최근에 완공된 월드컵대교까지 총 33개의 다리가 놓여있고, 그 중 4개는 기차가 다니는 철교입니다. 일몰시간이 되면 가로등이 빛을 밝히기 시작하고, 형형색색의 조명과 분수 시설이 갖추어진 다리에는 음악과 함께 물이 춤을 추기도 합니다. 낮 동안 감추어져 있던 화려함과 위용을 드러내어 시민들에게 힐링 공간을 제공해주면서, 33개의 다리들이 서로 다른 형태와 색을 가지고 내가 제일 멋져~라고 뽐내는 경연을 하는 것 같습니다. 1994년 대한민국을 충격과 공포에 몰아넣었던 성수대교 붕괴 사고는 당시 모든 한강 다리들의 안전성을 의심하게 만들었습니다. 건설업자의 부실시공, 감리사의 부실점검, 관리당국의 부실관리와 대응이라는 총체적인 부실로 꽃다운 어린 학생들도 많이 희생되었습니다. 이후 몇 개의 다리들이 철거 후 새롭게 만들어지는 계기가 되었고, 멋진 야경을 보여주는 성수대교 역시 새롭게 건설되었습니다. 사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슬픈 역사의 순간에는 피눈물을 담아내고, 환희와 기쁨을 주었던 순간에는 환호성도 들으면서, 오늘도 수많은 만남이 이루어지고 인연이 교차하는 서울, 그리고 한강. 눈부시게 아름다운 서울의 밤을 바라보면서 시
남겨진 자들에게 더 맑게, 더 밝게, 더 곱게, 그리고 더 많이……. 기꺼이 내어준 그들의 청춘. 그들의 다짐. 자유를 향한 나아감에 한 치의 물러섬도 없던, 독재와 억압, 불의에 맞서 굴복하지 않던, 정의로움, 강철대오. 사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철이 들어서야 비로소 그 정신을 알게 된 어리석음이 미안하여, 함께 나서지 못하고 뒷걸음쳤던 부끄러움에, 괜히 하늘을 보러 고개를 드는 것조차 죄스러운 오늘. 남겨진 자에게 주어진 사명, 바른 정신을 세우고 바른 세상을 만들기 위해 헌신하라. 다짐해 봅니다, 오늘. 광주, 오월십팔일. 한진규 치협 공보이사
서울지역에서 유채꽃으로 유명한 곳은 구리한강시민공원인데, 지난 2년간 코로나로 인하여 파종을 하지 않았습니다. 올해도 아직까지 소식이 없는 것으로 보아서는 온통 노란색으로 가득 채워지는 장관은 내년에나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행히 한강 지류를 따라 소규모로 조성된 곳들이 있어서 잠시 안식을 얻기에는 부족함이 없을 것 같습니다. 보통은 3월이나 9월에 파종을 한다고 합니다만, 겨울에도 나는 힘이 좋아서 제주도에서는 한겨울에도 유채꽃을 볼 수 있습니다. 식용유로 많이 사용되는 카놀라유의 주원료가 유채씨앗 입니다. GMO(유전자변형 농수산물) 논란이 많긴 합니다만, 값싸고 심장병을 예방해주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노란색은 자존감이 떨어진 사람들이 보면 자신감을 갖게 된다고 합니다. 부와 풍요의 상징으로 황금색 역시 노랑 계통입니다. 강렬한 대비를 이루는 빨강색과 어울려 경고 사인으로 많이 사용됩니다. 병아리 색으로 유치원, 어린이 등을 연상시키기도 하고 흙의 상징 색으로 땅을 의미하기도 합니다만, 에너지의 원천인 강렬한 태양을 표현할 때도 많이 사용됩니다. 사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끝이 보일 것 같지 않던 코로나 장벽도
중국 문헌에 등장하는 장(醬)은 고기를 주재료로 하고 소금과 누룩을 사용하여 만드는 육장(肉醬)인 반면, 우리의 장은 콩을 주원료로 하는 두장(豆醬)입니다. 어두운 곳에서 콩을 발효시킨 후 소금을 섞어 만드는 청국장, 콩으로 만든 메주덩이를 건조시키며 곰팡이가 피었을 때 부숴서 소금과 함께 통에 채워 숙성시킨 된장, 바짝 말린 메주와 소금과 물을 장독에 붓고 여러 날을 숙성하여 만드는 것이 간장이고, 간장을 해마다 달이면서 몇 년간을 저장하며 빛깔과 맛이 진한 장을 얻으니 이것이 진장(陳醬)이지요, 잘 건조된 장 메주 가루에 고춧가루와 소금물을 조화롭게 섞고 3~6주간 발표를 시키면 고추장이 됩니다. 사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장맛이 좋아야 음식 맛이 좋은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해가 뜨면 뚜껑을 열고, 지기 전에 덮으면서, 극진히 돌봄을 받은 것이 질그릇인 장독이었습니다. 귀신이 먼저 맛을 보면 장맛이 나빠진다하여, 장독에는 금줄을 치고, 담근 장위에는 귀신이 구멍 속으로 한 번 끼어들면 못나올 숯과 싫어하는 붉은 고추를 띄웠습니다. 오랜 시간 정성을 들여야 제 맛을 내는 것이 장입니다. 맑은 햇살뿐만 아니라 거센 비바람도 견뎌내야 비로
제주도를 대표하는 소주는 [한라산]입니다. 그 한라산 소주병 라벨에는 4월이 되면 붉고 화려한 동백이 꽃을 피웁니다. 아름다운 꽃 동백이 소주병을 장식하게 된 연유가 궁금하였습니다. 1947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1948년 4월 3일 발생한 소요사태를 포함해,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는 남로당과 토벌대간의 무력충돌과 진압과정에서 수만명의 무고한 양민이 희생되었습니다. 바로 제주 4.3 사건입니다. 한겨울에 피어난 동백은 4월에 꽃송이 그대로 떨어져 집니다. 소리도 내지 못하고 차가운 땅바닥으로 쓰러져 갔던 4.3의 희생자들과 붉은 동백은 너무도 닮아 있습니다. 2005년 제주는 ‘세계평화의 섬’으로 지정 되었습니다. 상생과 화합의 정신으로 제주4.3의 비극을 승화시키고, 세계평화에 기여하고 한반도에 안정과 평화를 정착시키고자함입니다. 사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높은 하늘과 에메랄드 빛 바다는 닫힌 마음을 이제 그만 열라고 합니다. 끊임없이 들려오는 파도소리와 바람에 춤을 추는 유채꽃은 거친 마음을 이제 그만 내려놓으라 합니다. 여행을 설렘으로 가득하게 만들어주는 곳, 제주. 마음의 평화와 행복한 추억들을 얻은 그 섬이 늘 그
물고기는 평생 눈을 감는 법이 없습니다. 멈추어 서는 적도 없이 쉼 없이 지느러미를 움직입니다. 그 물고기처럼 한순간도 게으름을 피우지 말고 수행에 전념하라는 의미로, 종 아래에 물고기 형상을 달아 풍경을 만든다고 합니다. 사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도 가끔씩 교회에도 가고, 성당에도 가고, 절에도 갑니다. 현세건 내세건 복을 구하는 것 보다는, 철따라 그 곳에 있는 꽃을 보러가고, 사진을 찍으며 마음을 구하러 갑니다. 때마침 불어오는 바람 따라 풍경소리 떠엉떠렁 청량하게 들려오니 번잡함과 소란스러움은 기와 너머로 날아가고, 불같은 심장도 얼음 같던 머리도 잠시나마 누그러지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그 소리를 사진으로 담아내지는 못하였으나 작은 평정(平靜)이라도 가져다주었길 바랍니다. 한진규 치협 공보이사
T. S. Eliot에 의하여 가장 잔인한 달로 묘사된 4월입니다. 만물이 소생하고 꽃들도 제각각 아름다움을 뽐내고,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어깨를 펴게 되는 봄이 왔건만, 왜 잔인하다고 절규했을까요? “산업과 과학문명의 추구가 가져온 욕망과 탐욕이 가난했지만 오히려 따뜻한 인간애 넘치던 사람들을, 풍요롭지만 거친 약육강식의 사회로 내몰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는 시인의 안타까움의 표현”이라는 누군가의 감상평을 보았습니다. 절실함과 간절함이 소원을 이루는 필수불가결한 요소는 아닙니다만, 정당성을 부여받고 동조를 얻기에는 꽤 효과적인 모습입니다. 그러나 그 절실함이 도를 넘는, 즉 분수를 넘어 욕망으로 바뀔 때는 거꾸로 상대편과 갈등을 유발하고 대립하게 됩니다. 화재나 재앙을 물리치는 신수(神獸)로 알려진 해태(獬豸)상은 광화문 양쪽에 놓여 경복궁을 지키면서 대한민국을 알리고 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중국문헌 [이물지(異物志)]에는 해태를, “성품이 충직하여 사람이 서로 싸우는 것은 보면, 바르지 못한 자를 뿔로 받는다. 사람들이 서로 따지는 것을 들으면, 옳지 못한 자를 문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자 형태의 머리에 큰 코와 수염이 있고, 구름 같은 갈기를 하
예전에는 지천에 널린 꽃이라 누가 거들떠보지도 않았습니다. 시멘트와 오염수로 인하여 마을에서는 설 땅을 잃고 점점 산중으로 밀려나는 처지가 서글픕니다. 예쁘다 보고가기만 해도 좋으련만, 자기 사진만 남기고 짓밟아 버리는 비양심은 이제 그만. 질투는 당신의 힘이 되지 못합니다. 사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오늘 올린 꽃은 [얼레지]라는 꽃입니다. 이파리에 얼룩무늬가 있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가재무릇]이라고도 합니다. 이른 봄에 만나는 야생화들이 다 예쁘고 반갑습니다만. 꽃잎을 뒤로 말아 올리고 도도하게 유혹하는 얼레지는 더욱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봄꽃의 여왕’이라 불리기에 손색이 없는 매력을 지니고 있지요. 꽃말은 ‘질투’도 있습니다만, 산바람에 춤을 추는 모습은 영락없는 ‘바람을 만나 여인’입니다. 대개 보라색을 띄는데 저렇게 흰색으로 드물게 피어납니다. 사진 촬영을 위해서는 경배하듯 납작 엎드려 촬영을 하여야 합니다. 나물로도 맛있게 먹기도 했다고 합니다만, 지금은 깊은 산중으로 찾아가야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 사진 찍고, 몇 시간 후 하산 길에 다시 가보았습니다. 꽃대가 꺾인 모습을 보니, 어이가 없고 허탈함이 밀려들어 한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