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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치상 수리비 매해 증가세, 80억 돌파

2013년 2억239만원 불과 6년 새 40배나 껑충
보철학회 연구팀, 유리섬유 활용 의치 강화 제언

 

의치에서 인공치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일컫는 ‘의치상’의 수리 비용이 매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치과보철학회 연구팀(김선재·권긍록·김지환·노관태)은 의치상 수리와 관련한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는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원장 김영만·이하 정책연)의 발주로 이뤄졌으며 ‘의치상 레진의 물성증진을 통한 급여의치의 효율적인 관리방안(연구책임자 김선재)’이라는 연구 보고서로 공개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의치상 수리 비용은 지난 2013년 2억239만 원에 불과했으나, 2015년 18억4949만 원, 2017년 51억5541만 원으로 매해 가파르게 상승했으며 가장 최근 통계인 2019년에는 80억8840만 원을 기록했다. 6년 새 수리 비용이 40배가량 증가한 것이다.

 

환자 수도 매해 큰 폭으로 늘어났다. 2013년 2163명에서 2015년 1만8503명, 2017년 4만8550명, 2019년 7만1209명을 기록했다.

 

특히, 이러한 의치상 수리 환자 수와 비용의 33%는 80세 이상인 초고령층이 차지하고 있었으며, 75~79세는 28%, 70~74세는 22%, 65~69세는 17%였다.

 

연구팀은 의치상 수리 환자 수와 비용의 증가폭이 완전 틀니, 부분틀니 환자 급여 비용과 비교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의치상 수리 비용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어 연구팀은 의치 파절을 막기 위해 금속상 의치 대신 ‘유리 섬유(Fiber mesh)’를 활용해 의치를 강화한다면 제작 시간, 기공료 측면에서 더 효율적이고, 경제적이므로 환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제언했다.

 

연구팀은 “의치상 수리를 하는 경우는 대부분 의치상이 파절된 경우에 해당하며, 의치상의 강도를 향상시켜 파절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