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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구강 건강 향상 5개년 청사진 나왔다

구강보건의 날 기념식서 ‘구강보건사업 기본계획’ 발표
치료역량 강화, 구강건강 형평성, 치의학 산업 도약 제시
유공자 포상, 홍보 캠페인, 이동 버스 봉사 등 행사 풍성

 

 

 

 

코로나로 위축됐던 구강보건의 날 행사가 2년 만에 성황리에 개최된 가운데 향후 5년간 국민 구강 건강을 책임질 청사진이 공개됐다.


보건복지부가 주최,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주관하고, 치협을 비롯한 치과계 유관단체가 함께하는 제77회 구강보건의 날 기념식이 지난 9일 서울 포스트타워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기념식은 ‘건강한 치아, 건강한 인생’이라는 슬로건과 ‘정기적인 구강검진, 평생건강의 첫 걸음’이라는 주제로 열려 구강건강 실천 분위기를 지속 확산하기 위한 치과계 의지를 반영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주제 영상 상영을 통해 향후 5년간 국가 구강보건사업의 기본 방향을 제시하는 ‘제2차 구강보건사업 기본계획(이하 제2차 계획)’이 공개돼 의미를 더했다.


‘초고령사회, 구강건강 증진으로 건강수명 연장’이라는 비전을 담은 제2차 계획은 ▲사전예방적 구강건강관리·치료역량 강화 ▲취약계층의 구강건강 형평성 향상 ▲치의학 의료기술·산업 도약기반 마련 등을 중점 목표로 삼았다. 


2022년부터 2026년까지 구강·전신질환 통합관리, 생애주기별 구강질환 특성별 관리, 자연치아 보존, 장애인·노인 등 구강 관리 등 다양한 구강 건강정책을 추진하고, 6개 분야에서 17개 과제, 38개 세부과제를 세워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영상을 통해 “제2차 계획을 통해 모든 국민이 건강한 치아로 건강한 백세를 누리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정부는 이 비전을 성취하기 위해 신뢰와 중요성을 가지고 여러분과 소통하면서 정책을 꾸준히 시행해 나가겠다”고 기념사를 전했다.

 

 

# “국민과 소통하는 구강보건의 날로 승화”
주제 영상 상영 외에도 내빈 축사, 구강 보건 분야 유공자 포상, 정부와 유관 단체가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하는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내빈으로는 박태근 협회장을 비롯해 김민석·신동근·서정숙 의원, 주희중 치기협 회장, 정영복 구보협 회장, 구 영 치병협 회장, 임훈택 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 회장, 김경선 스마일재단 이사장, 서병무 서울시장애인치과병원장, 조현장 한국 건강증진개발원 원장, 임인택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 등이 자리했고, 신인철·이민정·홍수연 치협 부회장을 비롯해 유관기관·지자체·학계 관계자, 구강보건 유공자, 대학생 구강보건응원단(서포터즈) 등 150여 명이 참석해 행사를 축하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세계치과의사연맹의 2030 비전 선포식에서 ‘최적의 구강 건강을 모두에게’라고 슬로건을 발표했다. 그 구호에 맞게 최근 국회에서 구강보건법 개정안을 통과시켜준 것에 큰 박수를 보낸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박 협회장은 “2년 만에 열린 이번 기념식의 주인공은 바로 여러분들이고, 우리나라 구강 건강 수준의 지속적인 발전은 19만 치과종사자의 헌신과 노력 덕분이다. 앞으로 치협과 치과계는 초고령사회, 구강 건강 증진으로 건강 수명 연장이라는 새 구강 보건의 미래비전을 중장기적 관점에서 추진해 대국민 구강건강 인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치과 의료 서비스와 진료 질 향상을 도모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일상에서 구강 건강 실천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지고 치과 의료계가 국민과 소통 화합하는 진정한 구강보건의 날로 승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홍보 이벤트로 구강 건강 중요성 되새겨
국민 구강 건강 증진에 기여한 치과계 유관단체, 지자체 공무원 등 유공자 26명에게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도 수여됐다. 치협에서는 이창주 치무이사, 한진규 공보이사, 현종오 대외협력이사가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장을 받았다.


이어진 축하 공연에서는 치과의사 출신 가수 황병기(열린치과봉사회 이사) 씨가 직접 작사·작곡한 ‘333 치아송’, ‘4차 산업혁명’이라는 노래를 불렀고, 박진아 작가가 ‘일생 주기에 따른 구강 관리, 그에 따른 행복한 삶’이라는 주제로 샌드아트를 선보여 행사 참가자의 큰 호응을 받았다.


인근 한국은행 분수 광장에서는 치협을 비롯한 치기협, 치위협, 치산협, 구보협, 치병협·서울대치과병원, 스마일재단,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서울시장애인치과병원 등이 각각 부스를 마련해 국민들에게 구강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는 홍보 활동을 전개했다.


치협도 ‘치협과 함께하는 구강보건의 날’이라는 주제로 부스를 마련해, 부스 방문자가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를 남기면 사은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사은품으로 준비된 치약, 칫솔, 구강세정제 등 구강관리용품 300개는 조기에 소진됐으며, 이벤트 참여자 중 선정된 100명에게는 커피 쿠폰을 제공토록 했다.

 

구강 건강 관리가 필요한 시민에게 구강 검진 및 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이동식 치과 진료 버스도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