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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로 이갈이 진단 스플린트 개발 화제

이진균 법제이사, 윤용진 카이스트 교수 공동 연구
3D프린팅융합의료학회 학술대회서 금상 수상하기도

 

치아 마모, 턱관절 장애의 원인이 되는 이갈이의 심각도를 환자가 장착한 스플린트의 색 변화만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장치가 개발돼 주목된다.

 

이진균 치협 법제이사는 윤용진 카이스트 교수(기계공학과)와 공동 연구에서, 3D 프린팅 기술로 이갈이 진단장치를 제작하고 심각도를 정량화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심각한 이갈이 환자는 치아 마모, 턱관절 장애를 겪을 수 있으며, 이갈이의 효과적 치료를 위해 정확한 진단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이갈이의 진단은 주로 환자, 주변인을 통한 문진 등 정성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정량적 측정에 많은 제한이 존재했다.

 

이에 연구팀은 진단 장치인 스플린트의 레이어 색상을 다르게 하는 아이디어로 마모량을 거시적으로 확인하는 방식을 제안해 주목받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로 지난 5월 20일 열린 ‘대한3D프린팅융합의료학회 제10회 정기학술대회’에서 금상(1위)을 수상했다. 아울러 ‘컬러센서가 포함된 3D 프린팅 치아 스플린트 개발 및 이갈이 심각도의 정량적 진단법 제안’을 주제로 구연 발표를 했다.

 

특히 연구팀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서울대, 삼성의료원, 아산병원, 국립암센터 등 국내 유수 대학 및 의료기관으로 구성된 20개 참가팀과 경쟁해 1위를 차지한 만큼 의미가 남다르다. 이번 연구는 치과 3D 프린팅 연구의 독창성, 우수성, 실용화 가능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고, 수면의학·치의학 연구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점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진균 치협 법제이사는 “치과계에 새로운 진료 영역을 개척할 수 있도록 후속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많은 회원들이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용진 교수는 “수면 중인 환자의 생체 데이터를 얻는 데 구강 장치를 활용할 수 있어, 당뇨 등 전신질환 환자 치료에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에도 치의학과 공학이 융합된 연구가 활발히 이뤄져 실제 치과 의료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