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이 정부와 의약단체들이 함께 하는 보건의료발전협의체(이하 보발협)에 공공의료에 종사하고 있는 치과의사들의 처우 개선을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지난 6월 22일 열린 보발협 제33차 회의에서 치협을 대표해 참석한 홍수연 부회장은 이 같이 제안하고 차기 회의에서 관련 문제를 논의키로 했다.
홍 부회장은 “공공의료에 종사하고 있는 치과의사들의 신분의 불안정성에 대해 개선할 수 있는 여지를 마련해 보고자 관련 논의 필요성을 보발협에 제안했다. 필요하다면 실태조사 등을 실시하며 개선안을 마련하는 데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치협의 이 같은 제안은 최근 경기도 고양시 산하 보건소에서 장기간 일했던 치과의사들이 무더기로 해고되는 등 공공기관 근무 치과의사들의 신분이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해당 사안과 관련 현재 경기지부와 경기도한의사회가 공조하며 대응방안 마련에 나서는 등 보건소 근무 치과의사에 대한 신분 보장을 위한 논의가 공론화 되는 분위기다. 한편, 이 외에도 이날 회의에서는 이달 내 최종 발표 예정인 국민보건의료실태조사 및 보건의료인력실태조사의 조사현황, 코로나19 한시적 온라인 학술대회 지원 연장 논의 진행상황 등을 의약단체와 공유했다.
또 불가항력적 분만 의료사고에 대한 지금까지의 논의현황을 공유했으며, 간호인력 야간근무 가이드라인 개정안에 대한 건의사항이 논의되기도 했다.
이창준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국민보건의료실태조사 등을 통해 실제 현실을 반영한 합리적인 정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며 “의료인들이 현장에서 본연의 역할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정책 방안도 의약계와 소통하며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