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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가 이끌어가는 ‘의료메카 대구’ 학술 축제 풍성

DIDEX 2022, 7월 1~3일 EXCO서 성황리 폐막
60개 업체 178개 부스 전시 4600여 명 관객 몰려
치과위생사·시민 함께하는 의료계 대잔치 한마당

 

대구 지역 의료계 축제 한 마당, 그 중심에 치과의사가 우뚝 섰다.


대구지부(회장 이기호)가 ‘2022 대구치과종합학술대회 및 기자재 전시회(이하 DIDEX 2022)’를 지난 7월 1~3일 대구 엑스코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DIDEX 2022는 대구 지역 보건·의료 분야 최대 전시회인 ‘메디엑스포 코리아 2022’와 동시에 열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고, 대구지부는 의료인 단체 중에서는 유일하게 메디엑스포 주관 단체로 참여하는 등 주도적 역할을 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치과의사 참석 인원 660명을 포함해, 전세업체·치과위생사·일반시민 등 4660명이 참여해 역대급 규모로 치러졌다.


학술대회에서는 22개 세션이 준비돼 저명 연자들을 초청, 최신 치의학 임상과 지견을 교류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내용적인 면에서는 약물 관련 악골괴사(MRONJ), 임플란트 보철, 근관치료, 디지털 진료, 어린이 부정교합 등 다양한 강좌를 마련했다. 특히 다년간 개원의로 자신만의 임상 경험을 축적해온 회원들이 연자로 올라 노하우를 발표하고 공유하는 학술의 장도 마련됐다. 


또 임상 강의 외에도 회계, 미술, 문학, 재테크 등 다양한 주제의 강연이 진행됐으며, 그 중 주식 전문가 박세익 대표(체슬리투자자문)는 ‘자본주의와 투자’라는 주제로 주식 투자 전략과 주식 시장에서의 생존 노하우를 공유해 큰 호응을 받았다. 


아울러 치과 직원과 가족들도 함께 할 수 있는 세미나, 대구·경북 치과위생사 보수교육도 동시에 진행됐다.
포스터 발표는 치과의사는 물론 치과위생사도 함께하는 학술 공유의 장으로 구성돼 다양한 임상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 대시민 소통 홍보 부스 마련
3일간 진행된 기자재 전시회에서는 60개 업체가 참여, 178개 부스에 자리 잡아 우수한 제품과 기술을 뽐냈다.


특히 치과의사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과 함께하는 기획과 이벤트도 마련됐다. 전시장에 마련된 구강건강교육관에서는 대구·경북 지역 치위생(학)과 학생들이 시민들을 대상으로 잇솔질 방법, 큐레이 사용법 등을 안내했으며, 이동 진료버스에서는 경북대치과병원 의료진과 대구지부 임원이 치아 검진과 상담을 실시했다.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과 대구 유치를 기원하는 부스에서는 룰렛 이벤트를 통해 머그컵, 스카프, 무선선풍기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하며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했다. 또 대구지부 홍보관에서는 임원들이 직접 참여, 과잉진료 및 과대광고 근절 등을 내세운 대시민 홍보 활동도 전개했다.


이기호 대구지부 회장은 “이번 행사로 대구 치과계가 한 번 더 도약하게 돼 매우 기쁘다. 그간 행사 준비에 큰 노력을 한 백상흠 조직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에게 감사하다”며 “하반기에는 조금 더 직접적으로 회원을 찾아뵙도록 많은 행사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DIDEX 2022 대회장·조직위원장 인터뷰

 

“대구 의료계 ‘중심’ 명맥 이어가길”
치의 등록 인원 90% 현장 참석 성황
“행사 의미 퇴색 말고, 발전해 나가길”

 

“디덱스는 대구 지역 의료계 전체 행사의 중심에 서 있다. 그 명맥을 잘 이어나갔으면 한다.”


취임 후 3년 차에 접어든 대구지부 17대 집행부가 임기의 마지막 DIDEX를 성공적으로 치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번 행사는 치과의사 등록 인원의 90%가 현장에 참석하는 등 성황을 이뤘으며, 전시회와 학술프로그램 모두에서 신선한 시도가 이뤄졌다. 전시회장은 치과의사는 물론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행사 부스로 꾸려졌다. 구강건강교육관, 이동진료버스가 바로 그것이다. 


또 학술대회에서는 여러 강의를 조화롭게 배치해 참석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세심함도 돋보였고, 지부 회원이 직접 참여하는 강의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전시회 행사와 학술프로그램 기획에 많은 고민을 했다며 운을 뗀 백상흠 대구지부 부회장(DIDEX 조직위원장)은 “회원이 직접 참여한 임상 강의는 음식점에 비유하면 ‘지역 맛집’의 달인이 자신만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것과 같다”며 “이번 행사에서 처음 시도한 기획이었지만 반응이 좋았고, 차기 행사에서도 계속 이어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내년 행사에서도 DIDEX가 대구 지역 의료계 행사의 중추적인 역할을 다하길 소망했다.


이기호 대구지부 회장(DIDEX 대회장)은 “대구 의료계 최대 행사인 ‘메디엑스포’에는 의과, 한방도 참여하지만 치과가 제일 주체가 되고 있고, 치과 덕분에 메디엑스포가 유지되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며 “DIDEX가 앞으로도 그 의미와 중요성이 퇴색되지 않고 발전적으로 나아갔으면 한다”고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