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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재식립 성패, 환자 건강상태 영향

고혈압 17%·당뇨병 25% 실패, 흡연자도 위험
환자 개별 전신질환 관리 후 시행 결정해야

임플란트 실패 후 재식립 시 환자의 건강상태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김영택·박유선·이보아)과 연세치대(최성호) 연구팀이 임플란트 실패 후 재식립한 환자 사례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 논문은 대한치주과학회지(JPIS) 6월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2006~2020년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에서 이뤄진 임플란트 수술 증례를 분석했다.

 

총 77명 환자에게서 첫 번째로 실패한 임플란트 91건을 우선 분석했고, 그 중 69건의 임플란트 재식립 증례를 추후 분석했다.

 

분석에는 환자의 연령, 성별, 전신 질환 여부, 수술 날짜, 임플란트 및 골 이식 위치 등을 고려했다.

 

분석 결과, 임플란트 재식립 1년 생존율은 89.4%로 69건 중 8건이 실패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팀은 임플란트의 초기 식립과 재식립의 실패율에 분명한 차이가 있다고 귀띔했다. 특히 재식립 시의 환자의 고혈압, 당뇨병 등 전신 질환 및 흡연 여부가 임플란트 성패에 영향을 미친다는 설명이다.

 

재식립 실패와 관련한 통계를 살펴보면, 고혈압 환자의 경우 임플란트 재식립 실패는 23건 중 4건(17.4%)인 반면, 고혈압이 아닌 경우는 46건 중 4건(8.6%)으로 실패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또 당뇨병 환자의 경우 실패 사례는 4건 중 1건(25%)으로 실패율이 높은 반면, 당뇨병이 아닐 경우 65건 중 7건(10.7%)으로 역시 낮았다.

 

아울러 흡연자일 경우는 재식립 실패가 17건 중 4건(23.5%)인 반면, 흡연자가 아닐 경우 52건 중 4건(7.6%)으로 역시 임플란트 재식립 성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였다.

 

연구팀은 “임플란트 재식립 실패는 임플란트 자체보다 환자의 특성에 따른 영향이 더 컸다”며 “재식립에 앞서 환자의 개별 요인을 고려해 세심하게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