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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많을수록 주위염 위험 높다

임플란트 4개 이상이면 발생 가능성 4.4배
흡연 여부, 변연골 소실 정도도 영향 미쳐

식립한 임플란트 개수가 많을수록 임플란트 주위염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울러 흡연 여부, 변연골 소실(marginal bone loss) 등도 임플란트 주위염 진행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김영택·이성배·이보아)과 연세치대(최성호) 연구팀이 임플란트 주위염 치료를 받은 환자 사례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해당 연구 논문은 대한치주과학회지(JPIS) 6월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2007~2017년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에서 임플란트 주위염으로 진단받은 환자 45명을 대상으로, 임플란트 주위염을 치료한 후 염증이 재발한 사례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식립한 임플란트 수가 4개 미만일 경우 임플란트 주위염 진행 비율이 38.5%였으나, 4개 이상일 경우는 72.7%였다. 또, 임플란트 주위염 진행 비율이 비흡연자는 53.6%였으나, 흡연자는 87.5%로 역시 차이를 보였다.

 

변연골 소실도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변연골 소실이 3mm 미만인 환자는 임플란트 주위염 진행 비율이 48.4%였으나, 3mm 이상인 환자는 66.7%, 4mm 이상인 환자는 73.5%로 점차 높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또한 임플란트 주위염 발생 가능성을 계산한 결과, 식립된 임플란트 수가 4개 이상인 환자는 임플란트 수가 4개 미만인 환자에 비해 임플란트 주위염 발생 가능성이 4.4배 더 높았다. 아울러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임플란트 주위염 발생 가능성이 6.36배 더 높았고, 변연골 소실이 3mm 미만인 환자에 비해 3~4mm인 환자는 임플란트 주위염 발생 가능성이 3.99배, 4mm 이상인 환자는 5.15배 더 높았다.

 

연구팀은 “임플란트 주위염 치료의 장기적인 결과는 환자의 순응도에 의해 개선될 수 있지만 흡연, 임플란트 식립 개수, 변연골 소실의 영향을 받는다”며 “치료 전 환자에게 금연을 권장하고 지지요법을 받는 것이 좋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