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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고용 불안 치과는 ‘양호’

병·의원 중 치과는 고용불안 상대적으로 낮아
치과위생사 임금, 방사선사·간호사 이은 3위

코로나19가 종식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병의원 종사자 10명 중 4명이 심각한 고용 불안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이 가운데 치과는 비교적 고용 불안이 낮은 편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상대적 수치일 뿐 고용 안정을 위한 실태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은 최근 국회 토론회를 열고 중소 병·의원 노동조건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간호직 및 의료기사 직군 종사자 405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특히 보건의료노조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병·의원 근로 실태가 악화해,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번 조사에서 고용불안율이 가장 높은 시설은 ‘입원병실이 있는 의원’이었으며, 설문 참여 근로자의 45.3%가 고용불안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어 ‘입원 병실이 없는 의원’은 41.8%였으며, ‘치과 병·의원’은 32.8%를 기록해, 평균 40%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간호조무사(60.1%)’가 고용불안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물리치료사(50.1%)’, ‘간호사(42.9%)’, ‘작업치료사(42.1%)’, ‘일반직(40.4%)’, ‘영양사(37.5%)’, ‘방사선사(36.7%)’, ‘임상병리사(36.2%)’ 등의 순이었다. 이들 중 치과위생사의 고용불안율은 31.7%로 가장 낮았다.

 

직종별 평균 임금 수준도 조사됐다. 2021년 기준 치과위생사의 평균 임금 총액은 3382만 원선으로 ‘방사선사(3615만 원)’, ‘간호사(3418만 원)’에 이은 3위였다. 이 밖에 ‘일반직(3298만 원)’, ‘물리치료사(3274만 원)’ ‘임상병리사(3117만 원)’ 등의 순이었다.

 

5인 미만 병·의원 노동자 임금 실태에서도 치과위생사는 평균 3203만 원선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어 ‘물리치료사(3174만 원)’, ‘방사선사(3045만 원)’, ‘작업치료사(3040만 원)’, ‘일반직(2903만 원)’, ‘간호사(2842만 원)’ 등의 분포를 보였다.

 

반면 치과위생사의 연장근무수당 미지급율은 18.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임상병리사(16.8%)’, ‘방사선사(11.1%)’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