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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세대는 연봉·복지보다 “인간관계·통근” 우선

덴탈잡, 치과 종사자 4311명 대상 구직 설문
근속 이유 ‘인간관계 >통근 > 연봉 > 복지’ 순
경력 높아질수록 조건보다 삶의 질 추구 경향

 

치과 종사자 장기근속 요인이 변화하고 있다. 기존에 부동의 1순위를 기록하던 ‘연봉·복지’가 밀려난 자리를 ‘인간관계·통근 편이성’이 차지했다. MZ세대가 구직 시장의 주도권을 잡으며, 직장 선택의 기준도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치과 구인구직사이트 ‘덴탈잡’은 최근 치과위생사, 간호조무사, 치위생(학)과 졸업예정자 등 현직 또는 구직 중인 치과 종사자 4311명을 대상으로 펼친 구직 의사결정 요인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치과 종사 이유 1순위로 ‘편리한 통근(25.5%)’과 ‘동료와의 관계(25.5%)’가 선택 받았다. ‘연봉(15.2%)’과 ‘복지(13.3%)’는 후순위로 밀려났으며, ‘원장과의 관계(10%)’ 또한 상대적으로 낮은 비중을 차지했다. 가장 낮은 종사 요인은 ‘체계적인 치과 운영시스템(3.2%)’이었다. 덧붙여, 퇴사 요인에서도 ‘동료·원장과의 관계(23.2%)’가 ‘연봉·복지(22.8%)’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현재 소속된 치과에 관한 근속 요인일 뿐, 최초 병원 선택에서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구직자들은 병원 선택 시 전통적 요인인 ‘연봉(31%)’과 ‘복지(23%)’를 가장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치과분위기(21%)’, ‘편리한 교통(11%)’, ‘원장의 성향(8%)’, ‘치과시스템(5%)’ 등의 순이었다.

 

덴탈잡은 이 같은 결과의 원인을 실제 근속에 따른 인식 변화라고 봤다. 즉, 최초 구직 시에는 연봉이나 복지와 같은 조건적 요소에 주안점을 두지만, 실제 근속 기간이 길어질수록 관계적 측면이나 삶의 질로 직장 선택의 중심축이 이동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 같은 성향은 MZ 세대에 속할수록 강해지는 것으로 풀이했다.

 

덴탈잡은 “이번 설문조사는 현직 치과 종사자와 구직자의 생각을 듣고 구인난 해소의 실마리를 제공하고자 진행했다”며 “이를 통해 치과계 구인난 해결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