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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지는 보건복지부 장관 공백 우려 확산

연이은 후보자 낙마에 석 달째 공석
방역상황 엄중…임명 속도 내야 지적

코로나19 재유행 등 보건의료 관련 현안이 산재한 가운데 보건복지부 장관 공백이 장기화 돼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 8일 현재 기준으로 보면 75일째 장관 자리가 공석이다. 새 정부 들어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 김승희 전 의원이 각종 의혹에 시달리다 잇따라 낙마하면서 역대 최장기간 장관 부재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 코로나19 감염자가 다시 10만 명을 넘나들고 있는 방역 상황이나 국회 계류 중인 여러 민생 현안들을 고려하면 후보자 임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2일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령탑 없는 과학 방역이 제대로 될 리 없다”며 “예상보다 빨라진 코로나19 재유행 상황에서 방역 당국이 발 빠르게 대처해야 하는데 장관 부재로 인한 방역 공백 문제가 심각하다”고 언급했다.

 

이날 업무보고를 위해 참석한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2차관 역시 관련 현안을 설명한 다음 “장관이 빨리 왔으면 하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이 같은 복지부 안팎의 위기 인식에도 불구하고 보건의료 분야 행정 수장의 공백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적절한 후보군이 없다는 현실론에다 ‘세 번째 낙마’를 경계하는 신중론이 겹쳐지면서 장관 임명과 관련된 행보가 당분간 속도를 내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현재로서는 우세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