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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환아 구강관리 정보 눈길

구강관리 지침, 서면 형식‧TSD 단계 교육해야
산성 음료 섭취 시엔 입안 물 헹구도록 안내

 

연세대 치위생학과 연구팀이 최근 ‘ADHD 환아의 구강질환과 구강관리’(원윤아 외 4인 연세대 치위생학과 저) 논문을 통해 ADHD 환아 구강 관리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ADHD는 미취학 및 학령기 아동 5~10%에게 주로 나타나는 신경 행동학적 정신 장애로, 치아우식이나 외상으로 인한 치아파절, ADHD 치료 약물(ex, 암페타민)로 인한 구강건조증, 치은 증식, 이갈이 등의 질환을 겪을 수 있어 구강관리가 필요하다.

 

ADHD 환아 구강관리를 위해선 먼저 맞춤형 동기 부여 및 행동조절이 필요하다. 구강관리에 있어 TSD(Tell-Show-Do) 단계를 활용, 반복적으로 교육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때 자가 구강 관리 지침은 서면 형식으로 제공하고, 다채롭고 자극적인 교육 자료 등을 활용해 환아의 순응도를 향상시키는 게 좋다.

 

구체적인 자가 구강관리 방법으로는 불소치약, 구강세정제, 불소시럽 복용 등 불소함유 제품을 활용하되, 구강 양치액(클로르헥시딘)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이는 치아우식 위험률이 높은 환자일수록 효과적이며, 매월 1주일간 매일 10ml씩 사용토록 하면 된다.

 

식이 조절도 중요하다. 치아우식증을 유발할 수 있는 설탕 함유식품 섭취를 줄이도록 하거나, 대체식품을 섭취토록 하는 등 ADHD 환자에 대한 설탕 노출 빈도를 줄이도록 해야 한다. 또 산성음료 섭취를 줄이도록 하고, 섭취 시엔 물로 입을 헹구도록 안내한다. 이밖에도 중추신경자극제를 복용 중인 ADHD 환아의 경우, 구강건조 발생 가능성이 있어 물을 자주 섭취토록 권장하는 것이 좋다.

 

연구진은 “ADHD 환아는 낮은 운동 협응력으로 인해 정교한 칫솔질에 어려움을 겪는다”며 “우울증을 동반한 ADHD 아동은 자해성 행동장애가 나타나기 쉬운 만큼, 구강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반복적인 구강관리 교육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