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8 (월)

  • 흐림동두천 23.2℃
  • 흐림강릉 27.3℃
  • 서울 23.9℃
  • 흐림대전 24.6℃
  • 흐림대구 26.8℃
  • 흐림울산 25.4℃
  • 흐림광주 26.3℃
  • 흐림부산 25.3℃
  • 흐림고창 26.2℃
  • 흐림제주 30.6℃
  • 흐림강화 22.5℃
  • 흐림보은 24.0℃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7.9℃
  • 구름많음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미백 치약 치아 마모 ‘낭설’

과산화수소 함유 치약 마모도 낮아
박영석 교수팀, 상아질 마모도 평가

미백 치약이 일반 치약과 비교해 치아 마모를 더 일으키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박영석 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구강해부학교실) 연구팀은 일반 치약 또는 미백 치약을 사용했을 때 상아질의 마모도를 평가한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 논문은 ‘치과 재료학 저널(Dental Materials Journal, IF 2.418)’ 최근호에 게재됐다.

 

최근 다양한 성분을 함유한 미백 치약이 점점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러나 기존 연구에 따르면 미백 치약이 치아 경조직 표면에 영향을 미친다는 우려가 있었다.

 

연구팀은 3가지의 일반 치약과 2가지의 미백 치약을 48개의 상아질 표본에 적용해 약 1시간(1만 스트로크) 동안 칫솔질 한 후 마모도를 평가했다.

 

측정 결과, 치아 마모 깊이는 미백 치약 2가지가 각각 8.62μm, 40.62μm였고, 일반 치약 3가지가 각각 54.31μm, 33.38μm, 21.72μm로 나타나, 미백 치약과 일반 치약 간의 마모도 차이가 통계적인 유의성을 보이지 않았다. 특히 과산화수소를 함유한 미백 치약의 경우 마모도가 낮았다.

 

결과적으로 미백 치약이 일반 치약에 비해 치아 마모를 더 일으키지 않는다는 의미다.

 

그 밖에 칫솔질의 빈도와 시간은 상아질 마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로 꼽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시험관 내 실험을 통해 미백 치약과 일반 치약의 장기적 효과를 비교한 것으로, 과산화수소를 함유한 미백 치약의 마모도는 일반 치약에 비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다만 생체 내 실험에 비해 임상 상황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기에, 향후 연구에서는 산성도, 성분, 다양한 유형의 연마제 등 여러 요인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