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을 대할 때는 봄바람처럼 부드럽게 대하고 자신을 대할 때는 가을 서리처럼 엄격하게 대해야 성공한 치과의사가 될 수 있습니다.”
박태근 협회장이 전국 치대·치전원 순회 특강을 시작한 가운데 지난 5일에는 경북치대 니사금홀을 찾아 특강을 진행했다. ‘대한치과의사협회 소개 및 치과의사가 알아야 할 의무와 권리’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강연에는 경북치대 본과 4학년이 참석했으며 박 협회장은 강연을 통해 치협의 구성 및 역할을 설명하는 것은 물론, 성공한 치과의사가 되기 위해가져야 할 마음가짐에 대해 강연했다.
박 협회장은 성공한 치과의사의 소양을 설명하며 ‘춘풍추상’이란 한자를 내세웠다. 춘풍추상은 동양의 지혜서라 불리는 ‘채근담’에 나오는 ‘대인춘풍 지기추상(待人春風 持己秋霜)’의 줄임말로 타인을 대할 때는 관대하게, 자신을 대할때는 엄격하게 대해야 한다는 뜻이다.
박 협회장은 환자를 대할 때도 이 같은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치료에 있어 마음에 안 드는 결과가 나왔을 시 스스로에게 관대하면 안 된다. 그럴 때 관대하면 100점짜리 치과의사에서 50점짜리 치과의사가 되고, 반대로스스로에게 엄격하다면 200점짜리 치과의사로 성장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밖에 박태근 협회장은 치협의 역할과 회원의 의무 등을 설명하기도 했으며 이날 강연이 끝난 뒤에는 질의응답도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치협에서 추진 중인 사업과 회무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예비 치과의사로서 궁금한 것들을 질의했다.
특히 한 학생은 법적 분쟁과 같은 개원 후 겪을 수 있는 난처한 상황과 맞닥뜨렸을 때 대응 방법에 대해 조언을 구했다. 이에 박태근 협회장은 개원의로서, 협회 회원으로서 어떻게 조치해야 하는지 예시를 들어 안내하는 등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끝으로 박 협회장은 현재 치러지고 있는 75회 치과의사 국가시험 준비를 격려하는 한편, 협회에 대한 젊은 시각으로 관심과 성원을 당부한다고 첨언했다.
박 협회장은 “남은 실기시험과 필기시험 역시 잘 준비하길 바란다”며 “협회장이 아니라 선배 치과의사로서 전하고 싶은 것은 예비 치과의사들의 성원과 응원과 격려가 결국은 협회를 발전시키고 그것들이 다시 여러분들에게 돌아간다는 사실을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