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1 (월)

  • 구름많음동두천 22.0℃
  • 맑음강릉 26.4℃
  • 흐림서울 22.4℃
  • 구름많음대전 22.4℃
  • 구름조금대구 25.6℃
  • 구름조금울산 25.4℃
  • 박무광주 23.1℃
  • 박무부산 22.7℃
  • 구름많음고창 22.7℃
  • 구름많음제주 25.3℃
  • 흐림강화 21.6℃
  • 맑음보은 21.1℃
  • 구름조금금산 22.4℃
  • 흐림강진군 23.3℃
  • 맑음경주시 25.7℃
  • 맑음거제 24.1℃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인술·지성 함께한 100년…치의학 발전도 동문과 함께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100주년 행사 540명 참석 대성황
재생의학·통증·디지털·교정 등 치의학 청사진 제시
6개 분야 20개 다채로운 주제 강연 속 홈커밍데이 행사도

 

개학 100주년을 맞이한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이 새로운 100년을 열어나갈 특별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개학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가 지난 16일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에서 개최된 가운데 540여 명의 인파가 몰리는 등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국내·외 유수의 연자들이 올라 미래 치의학, 임플란트, 재생 치의학, 통증 치료, 디지털 치과, 교정 등 6개 분야에서 20개의 다채로운 주제의 강연을 펼쳤다. 개학 10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한편, 우리나라 치의학이 나아갈 향후 100년을 준비한다는 취지다. 


학술대회의 첫 포문은 ‘Expanding Future Dentistry’라는 대주제로 오전 9시 6층 강당에서 열렸다. 박노희 교수(캘리포니아대)와 박광범 대표(메가젠임플란트)는 급변하는 미래 사회에 발맞춰 치의학 교육과 치과의료가 나아갈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어 ‘Implant Dentistry’ 세션에서는 조용석 원장(21세기서울치과병원)·김기성 원장(남성치과의원)·함병도 원장(카이노스 치과)·이종호 교수(국립암센터)·구기태·허민석 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가 임플란트 진료 노하우를 전수했다. 


‘Digital Dentistry’ 세션에서는 김태형 교수(서던캘리포니아대)·허수복 원장(루센트치과의원)·박지만 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가 3D 프린터, CAD/CAM,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과 연계된 디지털 치과의 임상 적용과 발전 방향에 대해 살폈다.


2층 강의실에서는 ‘Regenerative Dentistry’라는 대주제로 김상균 교수(컬럼비아대)·김윤정 교수(로마린다대)·박주철 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가 치수·치주·상아질 재생과 관련한 최신 연구 동향을 설명했다.


‘Dental Pain’ 세션에서는 백승호·고홍섭·오석배 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가 근관 통증, 구강작열감증후군, 치통 등 치과에서 접하는 통증의 진료와 관리는 물론 분자 수준의 기전까지 심도있는 강연을 펼쳤다.


끝으로 ‘Orthodontics’ 세션에서는 김태우·송지수 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백철호 원장(새이치과교정과치과의원)이 교정용 미니임플란트, 교정 성공을 위한 황금률, 혼합치열기 맹출 장애 진단 및 치료 등을 설명했다.

 

#치의학박물관 특별전시 눈길
학술 강연 외에도 본관 2층 로비에 열린 포스터 전시, 본관 1층 치의학박물관 특별전시·동문기획전 등도 참석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 기간에는 강연뿐 아니라 동문을 위한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이 기획됐다. 이날 오후 4시부터는 ‘홈커밍데이’ 등 동문 간 친교 행사와 축하공연이 본관과 뒷마당에서 진행돼 바비큐 등 푸짐한 음식과 함께 따뜻한 우애를 나누는 풍성한 자리가 이어졌다.


권호범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100년간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이 학술적 측면에서 진일보해 세계 유수의 대학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모습을 보여줘 그 의미가 남다르다”며 “끊임없이 연구하고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온 우리 대학이 치과계를 선도하며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뜻깊은 행사”라고 전했다.


한성희 서울치대·치의학대학원동창회장은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 치의학 역사에도 의미가 큰 만큼 동창회가 5년 전부터 준비해 왔다”며 “동창회는 100주년을 맞아 100억 원을 목표로 학교 발전 기금 모금을 해왔고, 1년 만에 목표액의 2배에 달하는 금액이 모였다. 향후 모교가 세계 최고의 대학으로 올라서는 데 밑거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