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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새 구인구직사이트 ‘치과인’ 대공개

구인구직 비용 “무료” 교육 콘텐츠 “풍성”

치과인’ 론칭 임박 개발진 좌담회

치협의 새로운 구인구직사이트 ‘치과인’이 1년여 준비기간을 거쳐 올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치과인은 치과계 구인구직난 타파를 목표로 지난해 개발 착수했다. 특히 기존의 구인구직사이트와 달리, 치과인은 교육부터 실습에 이르기까지 말 그대로 ‘치과인’에게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담은 ‘회원 참여형 종합 사이트’를 노리고 야심차게 출범한 만큼 그 실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치의신보TV는 치과인을 개발한 치협 구인구직활성화TF와 지난 10월 5일 좌담회를 열고 사이트 기획 의도와 핵심 서비스에 관한 내용을 상세히 들어 봤다. <편집자 주>

 

■ 좌담회 참석자

사회 : 이민정 대한여성치과의사회 명예회장

패널 : 신인철 치협 부회장·구인구직활성화TF 위원장

         진승욱 기획·정책이사

         오   철 치무이사

         정휘석 정보통신이사

 

 

# 회원 손에 성패 달려 있어

“‘치과인’의 가장 중요한 광고주는 회원입니다. 여러분의 손에 치과인의 성패가 달렸습니다.”

 

신인철 치협 부회장·구인구직활성화TF 위원장은 치협의 새로운 구인구직사이트 ‘치과인’의 안착을 위해 치과의사 회원과 치과 종사자 모두가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길 당부했다. ‘손뼉도 맞아야 소리가 난다’는 말처럼 직원을 구하는 것도, 직장을 찾는 것도 쌍방향 참여가 주체적으로 이뤄져야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치과인은 현재 치과 개원가의 최대 고충인 구인난을 실제로 완화할 수 있는 최선의 출구 전략으로 기대되고 있다. 따라서 모든 치과인이 ‘광고주의 마음’으로 사이트 활성화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 직원 1명 채용 100만 원 소요

지금까지 치과 구인 시장은 무한경쟁 구도로 치달아 왔다. 특히 각종 사설 채용 사이트를 통해 이뤄지는 공고 비용 부담이 치과 경영 악화에 상당 부분 일조하고 있다는 볼멘소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를 방증하듯 일부 치과에서는 “직원 1명을 채용하는 데까지 최대 100만 원가량의 지출은 예사”라는 하소연까지 내놓고 있다.

 

‘치과인’은 일선 치과의 이 같은 부담을 없애고자 서비스를 전면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 향후 사이트 건전성 제고를 위해 일부 서비스를 유료로 전환하더라도 ‘천장 시스템’을 도입해, 사용자의 소모 비용을 최소화하겠다는 안전장치까지 제시했다.

 

집행부 “회원이 광고주” 활성화에 역량 집중

단순 구인구직 넘어 교육까지 종합사이트 목표

 

‘천장 시스템’이란, 공급자가 사용자에게 부과하는 서비스 이용료의 총액을 사전에 책정해두는 일종의 소비자 친화적 유료화 모델이다. 예를 들어 공급자가 10만 원의 천장 사용료를 책정했다면, 사용자는 개별 이용량에 따라 10만 원까지만 비용을 지불하고 이후 추가 서비스는 무제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방식이다. 단, 사이트 유료화는 불가피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최대한 지양할 방침이다.

 

정휘석 정보통신이사는 “치과인은 영리가 아닌, 치과 구인구직난 해결이라는 공적 목표에 따라 개발됐다. 따라서 회원이 일절 비용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운영하겠다”며 “특히 치과인은 치협에서 운영하는 만큼 다른 유료 구인구직사이트와는 여러 측면에서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증명하고자 치과인은 비용뿐 아니라 서비스 품질에서도 선구적 입지를 획득하겠다고 강조했다. 위치 기반 서비스, 최신순 정렬 등 개별 구인·구직자의 필요를 최대한 충족할 수 있는 공고 검색 기능을 이미 설치했으며, 이를 수시 업데이트해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것이다.

 

또한 접근성을 최대화하고자 안드로이드·아이폰 등 기종 구분 없이 모든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접속 시스템도 설치했다. 이에 언제 어디서든 통신기기의 제약 없이 치과인을 이용할 수 있다.

 

# ‘원 패스’ 시스템 구현

무엇보다 치과인은 다양하고 실용적인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로써 단순한 치과 구인구직사이트 이상의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포부다. 특히 7대 법정의무교육을 이수하고 수강증까지 발급할 수 있는 ‘원 패스’ 시스템을 구현해, 체감할 수 있는 행정 간소화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7대 법정 교육 이수 가능 수강증까지 발급

다양한 치과 종사인력 강좌 제공 직원교육 부담도 줄여

치과의사 위한 임상강좌도 마련 교육 허브 역할 예상

 

직원용 교육 콘텐츠도 인상적이다. 치 과인은 직원이 수강할 수 있는 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또한 수강 내역을 치과인 이력서에 첨부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는 구직자에게는 자신의 능력을 어필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며, 치과는 원하는 인재상에 보다 더 적합한 직원을 채용할 수 있는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도 치과인은 치과의사를 위한 임상 강좌도 제공한다. 이로써 치과 종합 교육 허브로서의 역할까지 담당하겠다는 목표다.

 

오 철 치무이사는 “치과인은 다양한 치과 종사인력 강좌를 제공해, 원장님들의 직원 교육 부담을 줄여드릴 계획”이라며 “특히 법정의무교육 등 필수 교육 콘텐츠를 손쉽게 이수하고 수강증까지 발급할 수 있어, 나날이 과중해지는 행정부담이 간소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유관단체 공조로 새로운 인력 유입

더욱이 치과인은 새로운 인력 유입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통상적인 구인구직사이트가 기존 인력 시장을 최대한 활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면, 치과인은 유관단체 및 교육시설과 연계함으로써 치과로 유입되는 신규 인력의 절댓값을 증대시킬 수 있도록 각종 유인책을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른 실현 방안으로 치과인은 우선 각 유관단체 및 교육시설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더불어 이들 기관을 경유한 유입 인력을 최대화하고자 다양한 참여 이벤트를 기획·추진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콘텐츠 및 사이트 링크를 공유해 한층 더 긴밀한 소통 체계를 구축할 전망이다.

 

특히 치과인은 경력단절자나 미래 치과 종사인력을 위한 전국 500여 개 실습치과 참여운동을 전개해, 치과 취업을 고심하는 구직자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심리적 진입장벽을 낮추는 데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진승욱 기획·정책이사는 “치과인 활성화를 위해서는 인력 유입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 치과인에서는 지속가능한 여러 이벤트를 마련 중”이라며 “또한 여러 유관단체와 공조를 강화함으로써 회원이 기대하는 만큼 더 많은 구직자가 유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치과인은 모든 치과계의 관심과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출범했다. 이에 화답하고자 치협 구인구직활성화TF는 치과인이 성공적으로 연착륙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천명했다. 이로써 오랜 시간 치과 개원가를 시름에 빠뜨려 온 구인난을 뿌리 뽑겠다는 것이다.

 

이날 사회를 맡은 이민정 대한여성치과의사회 명예회장은 특히 회원 중심의 사이트 구축 및 운영에 치협이 최선을 다하길 당부했다. 더불어 더 많은 치과 종사인력의 유입을 위한 실효성 있는 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명예회장은 “치과인이 구인난을 해소해줄 수 있는 좋은 도구라고 생각하지만, 한편으로는 실효성에 대한 걱정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저 또한 한 사람의 개원의로서 치과인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 치협이 철저하게 개원가를 위한 정책을 추진해 회원의 기대에 부응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치과인 오픈이 개원가의 만성적 구인난을 한 번에 해소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시도들이 지속되고 모든 치과계 회원의 관심과 노력이 더해진다면 해결의 실마리가 보일 것”이라고 치과인의 성공을 기원했다.

 

끝으로 신인철 TF위원장은 “치과 종사인력 구인난은 이른바 국가적인 사태라고 할 수 있다. 종사인력이 부족하다면 우리 스스로 양성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며 “치협은 치과인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하지만 이는 회원의 참여가 없다면 불가능하다. 전 직원 등록과 실습치과 참여운동 등에 우리 모두 함께해, 치과인을 성공시키자”고 모든 치과인의 참여를 당부했다.

 

‘치과인’ 오픈 좌담회 전체 영상은 유튜브 채널 ‘치의신보TV(www.youtube.com/c/치의신보TV)’에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