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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관절 질환 치료 국민·치의 길잡이 될 것”

11월 9일 제5회 ‘턱관절의 날’ 맞이 홍보 방점
일반의 치의 위한 가이드라인, 올해 완성 목표
인터뷰- 정진우 구강내과학회 회장 인터뷰

“턱관절 건강에 대한 대국민 인식을 높이고, 턱관절 질환 치료 가이드라인을 통해 임상에서 일반의들의 든든한 길잡이 역할을 하겠습니다.”


11월 9일 ‘턱관절의 날’이 올해로 5회째를 맞이했다. 턱관절의 날은 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가 제정하고, 매년 기념해왔다. 국민에게 턱관절 장애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알리고,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하자는 취지였다.


5회차 행사와 더불어 마침 올해는 학회가 5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기도 했다. 이같은 학회의 굵직한 발걸음에 정진우 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 회장(서울대치과병원 구강내과)은 ‘감개무량’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정진우 회장은 ‘턱관절의 날’이 대국민 인식 개선에 기여한 바가 크다고 평했다.


정 회장은 “10년 전만 하더라도 일반 국민들은 턱관절 질환에 대한 인지도도 낮았고, 어느 과를 가야 하는지도 잘 몰랐다”며 “그러나 현재는 온라인 커뮤니티, 환우회 등을 살펴보더라도 구강내과 전문의가 진료해야 한다는 인식이 보편화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3년간 ‘턱관절의 날’은 코로나로 비대면 또는 소규모로 개최돼왔다. 학회는 올해 행사를 기점으로 대국민 홍보에 더욱 힘쓰는 한편, 턱관절 장애를 겪는 소방관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 진료 봉사도 전개할 예정이다.


특히 정 회장은 대국민 홍보를 넘어, 학회가 일반의 치과의사에게도 턱관절 질환 치료에 대한 ‘길잡이’가 돼줄 것을 자처했다.


그 일환으로 학회 차원에서 별도의 TF를 꾸려 ‘턱관절 질환 치료 가이드라인’을 개발 중인데, 이를 통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합리적인 치료 방법의 중요성을 알릴 계획이다.


정 회장은 “미국은 이미 구강내과 전 분야에 걸쳐 가이드라인이 제작돼 있다. 턱관절장애는 물론, 구강안면통증, 연조직질환, 전신질환 환자의 치과 치료, 노인치과 등 다양하다”며 “우리도 일반의들이 1차 치료에서 길잡이가 될 가이드라인이 필요한 만큼, 올해 말 완성을 목표로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병원에 내원한 턱관절장애 환자는 약 47만 명으로 최근 5년간 약 25.3%가 증가했다.


정 회장은 “최근 질환 추세를 보면 점점 악화하고 있고, 특히 서양에 비해 10대 청소년에서 유병률이 높아지고 있다”며 “치료 시기를 놓쳐 고생하는 환자가 여럿 있는 만큼, 앞으로도 턱관절 질환 홍보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제5회 턱관절의 날’ 행사는 오는 11월 9일 오후 6시 치협회관 5층 대강당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