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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환자 임플란트 시술 시간 늦은 아침·이른 오후 “적합”

혈압 안정 스트레스 지수 낮은 시기
연령보다 전신질환 유무 점검 중요
대한임상노인의학회지 최근호

노인 환자 임플란트 시술에 있어서는 연령 자체가 문제가 되기보다 수술부위의 골 상태와 전신질환 등이 더 큰 위험요소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대한임상노인의학회지 최근호에 실린 ‘노인의 치과 임플란트 치료시 고려사항(저 안혜빈, 이수영)’ 논문에서는 노인 환자 임플란트 식립 시 주의사항을 담고 있어 주요내용을 정리했다.

 

노인 환자 임플란트 시술 시에는 과도하게 긴장할 수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 감소법을 준수하는 것이 좋다. 늦은 아침 또는 이른 오후 시간 시술하는 것이 좋은데, 이른 아침은 혈압이 상승돼 있고, 늦은 오후는 많은 스트레스에 노출된 상태로 치료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환자의 과도한 긴장은 혈관 미주성 실신을 야기할 수 있어 이 경우 환자의 하지 부위를 높여 혈액이 심장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트렌들렌버그(Trendelenburg) 자세로 바꾸고, 꽉 끼이는 옷이면 풀어 줄 수 있도록 한다.

 

심장질환이나 폐질환을 가진 노인들은 앙아위(Supine position)에서 호흡하는 것이 불편할 수 있으며, 임플란트 시술 시 이물질 흡입을 방지하기 위해 환자의 상체가 20~30°세워지는 Reverse Trendelenburg position이 추천된다.

 

이 밖에 이완기 혈압이 110 mmHg 이상이거나 수축기혈압이 180 mmHg 이상인 환자는 수술 전 내과와 협진이 필요하고, 심장질환이 있는 환자는 2% 리도카인 국소마취 용액을 2카트리지 이하로 사용해야 한다. 또 6개월 이내의 심근경색, 관상동맥 우회술, 불안정한 협심증, 비조절성 울혈성 심부전, 치료에 잘 반응 않는 부정맥 등을 보이는 노인 환자 치과치료는 응급치료에 한정하는 것이 좋다.

 

당뇨를 앓고 있는 경우에는 임플란트 수술 후 창상 치유 지연이 일어날 수 있다. 앞선 연구에서는 당뇨와 고지혈증 환자에서 임플란트 주위염 위험이 1.21~2.46배 증가했다. 당뇨 환자의 경우 임플란트 수술 전 의학적 자문과 혈당 조절이 추천된다.

 

골다공증 치료제 복용 여부와 관련해서는 비스포스포네이트를 비롯해 데노수맙 같은 골흡수 억제제를 복용하는 환자의 경우, 투약 기간이 4년 이상인 경우, 투약 기간이 4년 미만이지만 스테로이드, 혈관 형성 억제제를 동시 투여중인 환자의 경우 2개월 간 중단하는 것을 권고한다.

 

이 밖에 장기간 흡연력이 있는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임플란트 실패율이 최소 2배로 나타나 임플란트 시술 전 금연 교육 및 실패율에 대한 고지가 필요하다.

 

또 임플란트 식립 부위의 과도한 열 발생은 골괴사와 초기 골융합 실패를 초래할 수 있다. 골세포의 Turn over rate가 낮은 고령자의 임플란트 식립 부위에서 47℃ 이상, 1분 동안 열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이를 위해 간헐적인 드릴링과 충분한 세척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