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과 변협이 올바른 전문직 플랫폼의 예를 선보일 계획이다.
치협과 의협, 변협이 참여하는 ‘법조·의료인 대상 폭력방지대책협의체’ 제4차 회의가 지난 1일 변협회관 회의실에서 열렸다.
홍수연 부회장과 현종호 대외협력이사 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오는 1월 12일, 오후 5시 의협회관에서 치협이 최근 론칭한 구인구직 플랫폼 ‘치과인’, 변협이 지난 3월 오픈한 변호사정보센터 ‘나의 변호사’ 등 공공플랫폼 사례발표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치과인’과 ‘나의 변호사’는 전문직 단체가 직접 개발해서 운영하고 있는 사이트로 각각 치과계 구인구직 정보 제공 및 연계, 국민들에게 관련 사건에 특화된 변호사를 검색하고 연계해 주는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모두 전문직단체 중앙회가 검증한 정확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일반 사설 정보제공 사이트와 차별화 하고 있다.
치협과 변협은 사례 발표회를 통해 회원 및 국민들에게 올바른 전문직 플랫폼의 모범적인 운영례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홍수연 부회장은 “치과인 가입 회원수가 빠르게 늘며 치과계의 새로운 구인구직툴로 잘 자리잡고 있다. 치협은 치과인을 통해 단순 구인구직 정보 뿐 아니라 회원들에게 필요한 각종 서비스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하는데 활용하려 한다. 변협의 대국민 대상 법률 서비스와 함께 전문직 단체의 공익적이고 모범적인 플랫폼 운영례를 회원 및 국민들에게 홍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이날 회의에서는 올바른 전문직 플랫폼 관리 방안과 관련, 전문직 단체가 나서 각 해당 영역 플랫폼들에 대한 사전심의 및 승인 권한을 갖는 것이 효율적이라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플랫폼 사용자들에게 전문영역에 대한 정제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해당 전문직 단체가 ‘사회의 안전망’ 역할을 해야 하며, 이러한 제도가 정착될 경우 공신력을 얻게 된 플랫폼들이 보다 올바른 정보제공 역할을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단, 심의기구를 운영하더라도 최소개입을 위한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한영화 변협 제2정책이사는 “심의기구를 통해 무분별한 플랫폼들의 생태계 교란을 막는 방법이 좋은 것 같다. 이 과정에서 전문직단체는 물론 플랫폼들도 국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