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치과대학을 졸업 또는 연수한 치과의사들의 단체 ‘대한국제치과의사회(KiDA)’가 신년 맞이 세미나를 열고 지난 한 해 활동을 되돌아보는 뜻 깊은 자리를 가졌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KiDA가 2023년 첫 수여하는 ‘올해의 치과의사상’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KiDA는 지난 1월 29일 마곡 오스템 대강당에서 ‘Aesthetic Dentistry A to Z’를 주제로 신년 행사 및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총 6명의 연자가 나섰다. 오전 강연에서는 이근용 원장(울산참치과), 최대훈 원장(덴토피아치과)이 참가자의 이목을 사로잡는 강연을 펼쳐 호평을 받았다. 이어 오후 강연에는 정석기 교수(고려대 교정과), 임영빈 소장(Oral Design), 박영민 원장(강남레옹치과), Dr.Calin Pop(Fixlite)이 나서, 심미 치과의 여러 핵심적 내용을 폭 넓게 다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무엇보다 이날 행사에서는 올해 첫 수여하는 KiDA 올해의 치과의사상이 큰 주목을 받았다.
수상자에는 이창환 원장(미보치과), 홍정표 원장(이믿음치과)가 선정됐다. 이들은 해외 출신 치과의사의 성공적인 국내 정착을 지원한 점을 크게 인정 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먼저 이 원장은 ‘소처럼 열심히 공부하자’는 뜻의 인터넷 카페 ‘소처럼 열심히’ 운영을 통해 지난 17년여 동안 해외 치과대학 출신 치과의사들에게 국내 자격 시험 등 여러 정보를 제공해 왔다. 또 이를 기반으로 스터디 그룹을 조성하는 등 해외 치과의사의 국내 정착을 도왔다. 뿐만 아니라 KiDA 창립 멤버 중 1인으로서 다양한 행사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온 점을 크게 인정 받았다.
이 원장은 “과분한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아직 출범한 지 얼마 되지 않은 KiDA가 더욱더 발전할 수 있길 바랄 뿐이다. 아직도 많은 해외 출신 치과의사가 국내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으로도 이들을 돕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홍 원장은 해외 출신 치과의사들이 국내 예비 실기 시험을 준비하는 데 다방면의 도움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그는 자신의 치과 유니트체어를 후배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등 인적·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 밖에도 KiDA 창립 멤버로서 여러 행사를 도왔다.
홍 원장은 “앞으로 KiDA가 해외와 국내 치과계의 연결고리가 돼 주는 단체로 발전하길 바란다”며 “해외 유명 연자를 국내 치과계로 연결해주는 등 해외 출신 치과의사가 맡을 수 있는 좋은 역할이 많다. 반대로 국내 치과의사의 해외 진출도 마찬가지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해외와 국내를 잇는 활동에 더욱더 열심히 매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