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칭 100일을 목전에 둔 치과계 새 구인·구직사이트 ‘치과인’이 향후 치과계를 대표할 공공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구인구직 사이트 치과인 오픈 기념식’이 지난 13일 강남구 모처에서 개최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치과인이 있기까지 힘써온 치협 임·직원, TF 위원, 업계 관계자 등 여러 내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1년여간의 준비 끝에 지난해 11월 11일 공식 론칭한 치과인은 구인·구직은 물론 온라인 교육 등 서비스를 전면 무료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치과계 전체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이날 정휘석 치협 정보통신이사는 치과인 론칭 후 현재까지의 성과를 조명하고, 향후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치과인은 여러 기능을 탑재하고 있는 반면 작은 오류도 허용치 않도록 개발에 심혈을 기울였다. 또 사이트 론칭 후에도 회원 민원을 적극 수렴해 개선 사항을 보완해 왔다.
이러한 치협 집행부가 쏟은 정성에 화답, 치과인은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가입자 수는 개인회원과 병원회원 수를 합해 총 8500여 명(2월 8일 기준)에 달하며 현재도 가입 회원 수가 꾸준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회원 직종 분포를 살펴봐도 치과의사 39.5%, 치과위생사 36.4%로 어느 한 직군에 치우치지 않은 안정적인 구성을 보이고 있어 긍정적이다.
향후 치과인 발전 방안으로는 편의성 개선, 콘텐츠·서비스 추가, 홍보 이벤트·프로모션, 운영 안정성을 위한 기능 개선 등이 제시됐다.
정 이사는 “치과인이 어느 정도 안정화되면 사이트 사용 설명 영상을 만들어 회원에게 배포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또 법정의무교육도 신규 영상을 업데이트해서 콘텐츠 관리에 신중을 기하고 전문 교육 기관 지정을 위한 이수자 데이터 관리에도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
또 이날 행사에는 치무위원회, 홍보위원회, 공보위원회 등 치과인 개발의 한 축을 담당해온 각 위원회의 업무 현황 보고 및 발표가 있었다.
특히 한진규 공보이사는 최근 일각에서 벌인 치과인 흠집내기 행태에 유감을 표하며 사이트 개발 초창기부터 현재까지의 경과를 돌아봤다.
처음에 접촉했던 모 업체의 경우 치과의사 회원 개인정보를 요청하는 등 요구 조건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수준이었으나, 메가젠임플란트는 오히려 치협 측 요구 조건을 흔쾌히 수용해줬다고 한 이사는 계약 상황을 회상했다.
또 사이트 개발 업체 선정과 관련해서도 4개 업체에 대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거쳐 모어덴이 선정됐다는 설명이다.
한 이사는 “계약 당시 박광범 메가젠 대표의 ‘나도 치과의사고, 치과의사를 위한 일인데 왜 못 해주겠나’라는 말이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며 “치협은 역시 펀더멘탈이 강하다. 그 누구도 함부로 흔들 수 있는 조직이 아니라는 사실을 치과인을 통해 보여줬다고 본다. 사이트가 더욱 성장해 나가도록 홍보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천호·강자승 치협 구인구직시스템활성화TF 위원에게 감사패가 수여됐다.
강충규 치협 부회장은 박태근 협회장의 축사를 대신해 “치과인은 32대 집행부의 핵심 공약이면서 대표적인 성과”라며 “회원들도 많이 이용해주고 주변에 널리 알려 더욱 활성화될 것을 기대한다”고 축하했다.
권형철 메가젠임플란트 전무는 박광범 대표의 축사를 대신해 “메가젠은 항상 치과의사, 치협과 함께 동행하고 협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언의 모어덴 대표는 “론칭 3개월 만에 치과인에 8000명의 회원이 가입한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라며 “아마 1~2년 후면 치과계를 주름잡는 사이트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신인철 치협 부회장은 “이제 치과인은 첫발을 디뎠지만 3년 안에 치과계를 대표하는 공공플랫폼으로 성장하리라 믿는다”며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다음 집행부가 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구인구직시스템활성화TF 위원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