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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 75% “민간플랫폼 맞설 공공플랫폼 필요”

경기지부 회원 362명 대상 플랫폼 인식 설문 결과
학생구강검진, 위치기반 치과찾기 등 기능 추가 원해

치과의사들이 민간플랫폼에 대항할 공공플랫폼이 필요하다는 데 의식을 같이했다.

 

경기도치과의사회 회원 362명을 대상으로 플랫폼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설문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8월 실시한 이번 설문 조사에서는 플랫폼 관련 최근 이슈와 필요성에 대한 인식, 공공 구강보건 플랫폼의 필수 콘텐츠에 대한 신뢰도와 인식 등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치과의사의 74.9%가 치과의사로서 공공플랫폼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민간플랫폼에 대항하기 위해 사회적 책무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응답자의 67.7%는 치과의사와 국민들이 공공플랫폼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공공플랫폼에 포함돼야 할 필수 기능, 콘텐츠를 조사한 결과(중복응답 포함)에서는 ‘학생구강검진 기능’이 56.6%로 가장 많았고, 그 외 ‘위치기반서비스를 이용한 치과 찾기’(37.3%), ‘응급치료 치과 찾기’(32.9%), ‘환자 맞춤형 콘텐츠 제공’(17.1%) 등이 있었다.

 

또 이러한 기능, 콘텐츠를 포함한 구강보건 플랫폼이 제작된다면 이용할 의사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84.3%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특히 응답자들은 비급여 공개 및 보고제도가 플랫폼과 결합했을 때의 영향을 우려했다.

 

해당 제도가 치과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응답한 315명(87%) 중 42.5%는 ‘의료기관이 플랫폼 지배구조에 종속’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또 45.4%는 ‘가격 경쟁으로 인한 경영 악화’를 우려했고, 그 밖에 ‘상업 앱에 심평원 자료공개로 치과 수가 노출’, ‘수가 경쟁 위주의 경영으로 의료 질 저하’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끝으로 연구팀은 ▲치협 주도 플랫폼 ▲치협 인증을 통한 민간 주도 플랫폼 ▲정부 주도 플랫폼 등 세 가지의 공공 구강보건 플랫폼 모형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연구팀은 “공공 구강 보건 플랫폼은 정확하고 객관적인 정보 제공, 정부의 구강보건사업 행정지원, 치과의사 커뮤니티 형성 등 콘텐츠를 포함해야 한다”며 “특히 커뮤니티를 통한 치과의사 네트워크로 플랫폼 참여와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번 연구는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의 발주로 이뤄졌으며 ‘치과병의원 발전을 위한 지역기반의 공공 구강보건 플랫폼 연구’(연구책임자 양동효)라는 연구보고서로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