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6 (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작년 잇몸병 환자 1800만 명 코로나19에 이어 2위 차지

요양급여는 1조9174억 원

 

지난해 치은염 및 치주질환 환자 수가 1800만 명으로 ‘코로나’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2년 외래 다빈도 상병 통계에 따르면, ‘치은염 및 치주질환(K05)’ 환자 수는 1801만7100명. 요양 급여비용은 1조9174억 원을 기록, ‘코로나(U07의 응급사용)’에 이은 2위를 차지했다. 코로나는 환자 수 2213만3062명, 요양 급여비용 2억5537억 원을 기록했다.

 

치은염 및 치주질환은 2004년 다빈도 상병 통계 8위(환자 수 400만 명)로 시작해, 2005년 5위, 2007~2010년 3위, 2011년부터 감기에 해당하는 급성 상기도염에 이어 줄곧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어 2019~2021년에는 감기를 넘어서 다빈도 상병 1위를 지켜왔다. 이는 우리 국민이 감기보다 잇몸병으로 의료기관을 더 많이 방문했음을 의미한다.

 

최근에 대한구강보건협회가 실시한 구강관리 실태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구강관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기는 했지만, 아직도 많은 국민들이 치주질환과 전신질환의 연관성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으며, 잘못된 양치 습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응답을 살펴보면 ▲구강관리 제품에 대한 관심 증가(45.5%) ▲치주질환과 전신질환과의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잘 모름(72.5%) ▲잇몸병 예방에 중요한 ‘잇몸선 세정(바스양치법 실천 등)’에 신경 쓰지 않음(62.6%) 등이 있었다.

 

또 응답자의 62.9%가 양치 시 잇몸 출혈을 경험했지만, 이중 절반가량(45.1%)은 잇몸이 아파도 참거나 신경 쓰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계승범 대한치주과학회 회장은 “치은염 및 치주질환으로 치과를 찾은 외래 환자 수가 코로나에 대한 응급진료를 제외하고, 타 상병과 비교해 4년 연속 1위에 오르게 돼 국민의 치주건강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우리 학회는 매우 엄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최근 실태조사의 결과에서 보듯 아직도 대국민 홍보가 지속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며 “15회째 이어오고 있는 ‘잇몸의 날’ 행사를 통해 치주질환과 다른 질환과의 연관성을 국민에게 알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고 앞으로 이어질 ‘잇몸병 대국민 홍보를 위한 건강강좌사업’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