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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SKY) 너머 치대” 합격선 고공행진 지속

합격선 매년 상승, 서울·연대·고대 격차 벌려
입시 전문가 “상위권 쏠림 내년 입시도 지속”

 

대학 입시에서 치과대학의 합격선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를 일컫는 ‘SKY’ 대학과의 격차는 해마다 벌어지고 있다. “하늘 너머 치대”라고 부를 만하다.

 

종로학원이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 공개된 최근 3년간 대학별 정시 입시 결과를 분석한 결과, 치과대학을 비롯한 의약학계열 대학의 합격선이 매년 지속 상승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2학년도 전국 치대 최종등록자 중 상위 70%에 해당하는 합격생의 국어·수학·탐구영역 백분위 평균은 97점으로 2020학년도(96.2점)보다 0.8점, 2021학년도(96.6점)보다 0.4점 상승했다.

 

반면 2022학년도 SKY 대학의 자연계 최상위권의 평균 합격선은 94.4점으로, 2020학년도 95점, 2021학년도 94.6점으로 지속 하락 중이다.

 

전국 치대 합격선과 SKY 대학 평균 합격선 격차는 2020학년도 1.2점, 2021학년도 2점, 2022학년도 2.6점으로 해마다 간극이 벌어지고 있다.

 

이 같은 강세는 의약학계열 대학 전반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2022학년도 합격선이 의대는 97.9점, 한의대 97.2점, 수의대 95.2점, 약대 95점을 기록했다. 모두 지난 3년간 합격선이 지속 상승해왔으며, 모두 서울대 순수 자연계열 평균 합격선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 치대와 한의대의 합격선은 의대와의 격차를 점점 좁혀가고 있는 형세다.

 

반면 SKY 대학은 자연계열 뿐만아니라 인문계열 합격선도 2020학년도 96.6점에서 2021학년도 96.4점, 2022학년도 92.7점으로 하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SKY 대학 외에 서울 주요 대학으로 범위를 넓혀도 각 대학의 합격선은 하락 추세다. 종로학원이 서울 주요 10개 대학(서울대·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서강대·한양대·중앙대·경희대·이화여대·서울시립대) 합격선을 분석한 결과, 인문계열 평균 합격선은 2020학년도 94.4점에서 2022학년도 91점으로, 자연계열은 같은 기간 93.4점에서 92.8점으로 떨어졌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이과 쏠림 현상, 의학계열 상위권 쏠림으로 서연고 및 주요대 모두 정시 합격선은 낮아지고 있는 양상이고, 내년도 입시에도 이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위권 학생의 선호는 의대 뿐만 아니라 치대, 한의대, 수의대, 약대 등에 전방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