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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사 2020 발간 치과계 주요 역사 ‘한눈에’

2011년 이후 10년 역사 증보 미래 방향 제시
치과계 주요이슈, 시도지부·분과학회 약사 실어

최근 발간된 ‘대한치과의사협회사 2020(이하 협회사)’를 통해 치과계의 주요 역사를 살펴 볼 수 있다. 

이번 협회사는 지난 2011년 발간된 ‘협회사 2010’에 이어 그 이후 10년 간 치과계의 주요 장면과 그 의미를 담았다. 

협회사는 모두 6편으로 분편해 한 권으로 엮었다.

제1편의 전근대사와 근대사는 선사시대 이래 광복 이전까지의 치과역사를 다뤘으며, 제2편 1~8장까지는 광복 이후의 역사를 대체로 10년 단위의 연대기로 다루고, 9~14장은 당면한 주요 이슈들을 정리했다.

제3편은 18개 시도지부의 약사(略史)를 싣고, 제4편 제1장에서는 치과의학회의 변천과 분립과정을 상세히 기술하고, 37개 각 분과학회 약사를 실었다. 제4장 기타학술활동에서는 학술원 외에 과학기술한림원 회원을 추가하고, 2013 FDI 총회 무산을 다뤄 향후 국제회의 유치에 도움이 되고자 했다.

제5편 한국 치과진료봉사 총람에서는 각 지부 및 분회 봉사 외에 남북교류와 진료버스 운영을 통한 봉사를 다뤘으며, 제6편 문화·예술·체육계를 빛낸 치과의사들에서는 각자의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144명의 치과의사 개개인의 활약상을 비추고, 문화운동, 음악, 체육, 문학, 미술, 연극분야 등에서 활동하는 41개 치과의사단체들의 활약상을 실었다. 

특히, 표지는 수십 년간 자수와 보자기 등 옛 생활 문화재를 수집하고 연구해 온 치과의사 박영숙 선생의 배려로 서울공예박물관의 허락을 받아 한국 자수로 장식했다.

협회사편찬위는 코로나19 기간 20여 차례 이상 진행된 회의와 4회의 지부편찬위원회의 등을 통해 이번 협회사 발간 작업을 했다. 특히, 지난 2022년 제71차 치협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치협 창립기념일을 1925년 한성치과의사회 창립 시기로 결정하고, 최종 6월 9일로 창립일을 결정짓는 작업이 진행됨에 따라 발간이 다소 지연됐다.

배광식 협회사편찬위원장은 편찬사에서 영국의 역사학자 에드워드 카의 ‘역사란 역사가와 사실 사이의 상호 작용의 부단한 과정이며 현재와 과거 사이의 끊임없는 대화이다’란 말을 인용하며 “역사는 사실에 바탕해야 하고, 역사적 사실은 굴곡 없는 역사가의 풍부한 지성으로 바로 비춰 미래로 나아갈 바른 방향이 제시될 때 생명력을 갖춘 유의미한 것이 된다. 편찬위원 외 집필자, 자료를 제공해 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