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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전선 구강보건 전투 완료! 자일리톨버스 연평부대 찾다

6월 구강보건·호국보건의 달 기념 캠페인
불소도포·충치치료 장병들 노고에 보답

 

북방한계선(NLL)까지 1.5km. 한 발짝만 내디디면 금세 닿을 것처럼 아슬아슬한 국방의 최전선에서 국민의 안전을 수호하기 위해 불철주야 경계의 등대를 밝히는 이들이 있다. 바로 해병대 연평부대 장병들이다. 그리고 이들의 구강 건강을 지원하기 위해 치협의 이동치과진료버스가 113번째 시동을 걸었다.

 

치협과 롯데웰푸드가 함께하는 ‘닥터자일리톨 버스가 간다’ 의료팀은 지난 6월 19~21일 해병대 연평부대를 방문해, 장병 및 가족들을 대상으로 이동치과진료를 펼쳤다.

 

‘닥터자일리톨 버스가 간다’는 치협과 롯데웰푸드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대국민 사회공헌캠페인으로 지난 2013년 첫발을 뗐다. 이동치과진료버스를 통해 전국 각지의 무치의촌 및 치과의료소외계층을 방문했으며 지금까지 113회에 걸쳐, 총 5800여 명의 환자에게 무료 치과 진료를 제공했다.

 

특히 이번 연평부대 방문은 더욱더 의미가 크다. 6월은 구강보건의 달이면서도 호국보훈의 달이기 때문이다. 또한 6월은 제1‧2 연평해전으로 장병 6명의 생명이 안타깝게 스러진 달이기도 하다. 이에 치협은 보훈 용사들을 기리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이번 닥터자일리톨 버스 이동치과진료를 마련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연평도 일대 수역에서는 지난 1999년과 2002년 6월 연평해전이 발발했다. 특히 해병대 연평부대는 2010년 연평포격전에 참전해, 승리한 바 있다”며 “이들의 헌신과 노고를 기리고자 6월 구강보건의 달과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치협과 롯데웰푸드의 ‘닥터자일리톨 버스’가 연평도를 방문했다. 치협은 앞으로도 해병대를 응원하고 함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전선 수호하는 장병 희생 보답

이번 진료에는 홍수연 치협 부회장, 최종기 대외협력이사, 현종오 치무이사가 나섰다. 또 김순미‧신정현‧신혜정‧신혜진‧김민지 치과위생사가 동참했다. 더불어 김태우 롯데웰푸드 CSR 마케팅 팀장, 치협 사무처 지원인력 4명 등이 함께했다.

 

진료 첫날인 지난 20일 오전에는 치협과 연평부대의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서는 구강위생용품 등 위문품 전달식이 진행됐다. 아울러 연평도를 포함한 서해 5도(백령도‧대청도‧소청도‧우도)의 현황과 제1‧2 연평해전 및 연평도 포격전 당시 국군 장병의 희생과 헌신을 되새기는 자리가 마련됐다.

 

신경철 해병대 연평부대장(대령)은 “연평도는 수많은 장병이 수호하고자 노력하는 서해 국방 최전선”이라며 “장병들의 치과위생을 위해 먼 곳까지 왕래해준 치협과 롯데웰푸드 측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에 홍수연 부회장은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자 구강보건의 달이기도 하다”며 “국방의 최전선을 지키는 국군 장병들에게 치과 진료를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기쁘고 감사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또 김태우 롯데웰푸드 팀장은 “전략적 요충지인 연평도를 지키는 국군 장병에게 다시금 감사하다”며 “이번 이동치과진료는 장병들의 노고에 보답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치과 진료로 용기와 희망 전달

20일 오전부터 21일 오후까지 이어진 진료에서 의료팀은 해병대 장병 및 가족 70명을 대상으로 불소도포, 충치치료, 스케일링 등을 펼쳤다.

 

특히 연평부대는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가 상주하는 자체 치과 진료실을 운영함으로써 평시에도 국군 장병의 치과 진료에 힘쓰고 있다. 그만큼 구강 건강은 장병들에게 중요하다는 방증이다.

 

박상엽 대위(치과공보의)는 “연평부대에서는 우식치료, 신경치료, 사랑니 발치, 턱관절, 통증 조절 등 가능한 모든 진료를 제공하며, 최대한 많은 장병의 구강건강을 지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의료팀은 매복치 발치와 같은 난케이스도 다루는 등 장병의 구강 건강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이에 장병들은 치협과 롯데웰푸드의 지원에 감사를 전했다.

 

이날 진료를 받은 홍수연 대위는 “부대에 치과 군의관이 있어 언제든 희망하면 진료를 받을 수 있지만, 치협에서 방문한 덕분에 더 많은 장병이 진료의 기회를 얻게 됐다”며 “구강위생용품 등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줘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이날 행사에서는 칫솔질 교육 등 구강 관리 교육도 실시했다. 또 롯데웰푸드에서 준비한 국민 응원 메시지 전달 캠페인이 펼쳐지는 등 뜻깊은 자리가 됐다.

 

현종오 치무이사는 “서해 최전선에서 나라를 지키느라 고생하는 연평부대 장병들에게 치과 진료를 펼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기회가 장병들의 구강건강뿐 아니라 사기 진작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닥터자일리톨 버스가 간다 캠페인 주무이사인 최종기 치협 대외협력이사는 “대외협력이사로서 진료 봉사 첫 소임을 연평도에서 펼치게 됐다. 사선의 긴장감이 맴도는 이곳에서 장병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달하게 돼 더욱 의미가 크다”며 “이번 연평도 진료가 장병들의 고마움을 되새기고 나눔의 정신을 전파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