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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교정학 발전 앞장, KSO 30년 역사 빛나다

KSO 창립 30주년 기념 심포지엄 성료
디지털 최신 지견 전달, 150여 명 참가

 

교정에 진심인 치과의사들이 코로나를 딛고 4년 만에 해후했다.

 

한국임상교정치과의사회(이하 KSO)는 지난 6월 25일 서울 코엑스에서 창립 30주년 기념 ‘제15회 KSO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KSO는 2년 주기로 치과교정 임상의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해 왔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은 KSO 창립 30주년을 빛내는 자리이자, 코로나 발생 후 4년 만에 열리는 대면 행사로써 그동안 다소 위축됐던 활동을 재개하는 신호탄이 됐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김인수 KSO 회장은 “KSO는 교정에 진심인 사람들이 모여, 학술과 임상에 도움이 되는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모임으로서 지난 30년 간 국내 치과교정계에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키고 그 수준을 선진국의 반열로 끌어올리는 데 이바지해 왔다”며 KSO의 역사에 깊은 자부심을 표현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이 같은 자부심을 입증하듯 임상교정치과의사 150여 명이 운집했다. 또 19개 기자재업체가 참여해 전시회를 여는 등 참가자들로부터 KSO 30년 역사에 걸맞은 풍성한 자리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Digital era vs. Digital error’를 대주제로 삼은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국내․외 저명 연자 8명이 나서, 최근 급물살을 타고 있는 디지털화가 교정 임상에 미치는 영향과 비전을 제시했다. 이와 더불어 문제와 해결책까지 심도 있게 공유했다. 특히 장비의 선택 기준과 이를 적확하게 활용할 수 있는 노하우를 설명하는 등 임상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자리가 됐다.

 

김 회장은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디지털 임상의 의미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특히 집행부의 젊은 임원들이 주축이 돼 애써준 덕분에 더욱더 유익한 심포지엄이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 자리를 통해 감사하다는 뜻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이날 자리에서는 KSO의 새로운 장기적 과제와 비전도 수립됐다. 먼저 KSO는 은퇴로 인한 교정치과 인수인계 가이드라인 수립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교정치과는 장기간의 진료와 관찰이란 특성으로 인해 타 진료과 대비 인수인계가 복잡한 양상을 띄고 있으나, 이를 원활히 진행할 수 있는 방법론이 수립돼 있지 않아 많은 교정치과의사가 불편함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KSO는 은퇴 또는 불의의 사고로 치과를 인수인계해야 할 상황이 발생할 시 환자의 건강과 의사의 명예를 지키고 경제적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우리나라도 이제 교정치과 인수인계 문제가 드물지 않게 발생한다. 하지만 이를 제대로 알지 못해, 은퇴의의 명예가 실추되는 등 복잡한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며 “이는 평소 대비가 필요한 부분으로 이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KSO는 미국, 일본 등 해외 치과교정계와 관계를 강화하고 줌 강연을 확대하는 등 세계화를 추진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김 회장은 “교정을 포함해 치과계가 전체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팬데믹 시절 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산다는 비틀어진 슬로건이 있었는데, 이제 다시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 세상으로 돌아왔다. 의욕 넘치는 젊은 교정치과의사의 참여를 기다리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