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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지하차도 침수, 치과의사 1명 참변 애도 물결

당일 출근길 범람 하천에 수몰
시신 유가족 인도, 치과계 조의

 

지난 15일 폭우로 침수된 오송 지하차도에서 실종된 40대 치과의사 A씨가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 당시 A씨는 폭우에도 불구하고 환자 진료를 위해 출근길을 재촉하다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청도 일대 집중 호우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가 급속도로 범람한 강물에 완전 침수됐다. 이때 쏟아진 6만여 톤(t)의 강물로 인해 지하차도에서는 총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또한 이 가운데 오창 소재 치과의원의 40대 원장 A씨가 포함됐다.

 

A씨는 수색 작업이 본격화된 지난 16일까지 실종 상태로 희망의 불씨가 남아있었으나, 이튿날인 지난 17일 새벽 4시경 끝내 지하차도 내부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더욱이 A씨는 세 자녀의 아버지로도 알려져 안타까움이 더하고 있다.

 

이에 치과계에서는 애도의 물결이 점차 확산하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박태근 협회장, 현종오 치무이사가 고인의 빈소를 찾아 유가족에게 조의를 표했다. 또 지역 치과계에서는 내·외부 행사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애도 기간을 갖기로 했으며, 온라인 부고에는 수백여 개의 추도문이 쏟아졌다. 더불어 일각에서는 유가족을 위한 모금 활동도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업계에서도 가능한 지원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후배는 “항상 따뜻하게 후배들을 대해 존경스러웠던 기억뿐인데 갑작스러운 슬픈 소식에 너무 황망하다”며 깊은 애도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