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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절벽 높은 울산, 치과도 ‘주춤’

전국 대비 인구감소율 0.8%p 높아
4년간 의료시설 증감율 0%대 제자리

 

한반도 제3의 항구도시이자, 최대의 공업도시로 불리는 울산광역시. 하지만 최근 4년 새 인구 절벽이 높아지고 고령화 추세도 뚜렷해지고 있다. 그만큼 치과를 포함한 지역 의료시설도 0%대 성장률을 기록하며,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는 중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최근 ‘2023 지자체별 맞춤형 보건의료현상 분석 보고서’ 울산 편을 배포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울산시 인구는 111만여 명이었으며, 연평균 1%의 감소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 0.2% 대비 0.8%p 높은 기록이다. 고령화 추세도 뚜렷했다. 지난 5년간 울산시의 65세 이상 인구는 약 4만7000명 증가한 반면, 0~64세 인구는 약 10만2000명 감소했다.

 

이러한 가운데 치과를 포함한 의료시설도 성장세가 둔화했다. 지난 2019~2022년간 치과 증가율은 0.4%에 그쳤다. 이 밖에 의원(0.8%), 종합병원(0%), 보건기관(0%)도 0%대 수준을 기록했으며, 한방(1.1%)과 약국(1.8%)만 1%대를 넘어섰다. 특히 병원은 –8.4%로 큰 낙폭을 보였다.

 

그만큼 진료 건수도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 2017~2022년간 울산시 전체 진료 건수는 연평균 –2.9% 줄었다. 그렇지만 치과는 1.9%로 타 종별 대비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 밖에 병원(-10.4%), 의원(-3.6%), 한방(-3.3%), 보건기관(-24.4%)은 모두 고전을 면치 못했다. 단, 울산시 진료비는 연평균 6.5%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치과는 7.6%로 상급종합(12.9%), 종합병원(11.2%)을 제외하고 가장 높게 상승했다.

 

의료인 수도 전국 대비 적었다. 울산시의 인구 1000명당 의료인 수는 8명으로 전국 평균인 8.9명과 0.9명 차이가 벌어졌다. 이 가운데 치과의사 수는 지난 2022년 12월 기준 509명이었으며, 의사 1808명, 한의사 420명, 간호사 5350명, 약사 778명 등이었다.

 

치과 전문의 수는 통합치의학과가 70명으로 압도적이었다. 이어 구강악안면외과(18명), 치과교정과(16명), 치주과(13명), 치과보철과(7명), 소아치과(7명) 등으로 분포해 있었다.

 

울산시 5개 구·군의 치과 현황도 참고할 만하다. 이 가운데 치과 성적이 가장 저조한 편으로 나타난 지역은 중구였다. 지난 4년간 중구의 치과 증감율은 연평균 –0.5%였다. 단, 진료 건수(0.4%)와 진료비(5.5%)는 상승했으나, 이 또한 타 구역 대비 비교적 낮은 수치였다.

 

반면, 치과 성적이 가장 우수한 지역은 울주군이었다. 울주군 치과 수는 연평균 1.5% 상승해 왔으며, 진료 건수(3.4%)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진료비는 9.5% 상승해, 5개 지역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