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산업 전반에서 인공지능(AI) 접목이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치과의사 3명 중 1명이 진료에 AI를 접목한 경험이 있다는 설문조사가 나와 주목된다.
치과 전문 포털 Dentaly.org는 최근 미국 치과의사 250명과 환자 101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펼쳐,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설문에 따르면, 치과의사 중 35%가 현재 진료에 AI 시스템을 접목 중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 치과의사 중 77%는 AI 접목 진료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뿐만 아니라, 과반수의 치과의사는 사용 유무와 별개로 AI의 치과 진료 접목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설문에 참가한 전체 치과의사의 81%는 치과 진료 시 AI 접목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62%는 치과 운영의 일부를 AI가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심지어 57%는 치과 운영뿐 아니라 치과의사의 진료 행위의 일부까지 AI가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 같은 AI 접목 치과 진료에 대해서는 환자들도 긍정적인 인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참여한 치과 환자의 68%는 AI 접목이 향후 치과 진료에 긍정적인 효과를 일으킬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65%는 미래에 AI 접목 치과 치료 또는 진단을 받을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단, 환자들의 90%는 치과 진료에 AI를 접목한다고 해도 추가 비용 지불은 원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러한 AI 접목 치과 치료가 확산함에 따라, 우려도 동시에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참여 치과의사 중 55%는 AI 발전으로 향후 5년 내 치과 산업 전반에서 대규모 정리 해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비판적 입장을 전했다. 이에 적극적인 대응 방안을 설립해야 한다는 조언이다.